▲ 임선영 교도·약대교당(논설위원)
무슨 일이든 잘 풀리는 사람이 있다. 특별히 똑똑 하거나 노력을 하지 않는데도 일이 잘 풀려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복있는 사람이라 한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이를 신의 섭리라 하고, 특히 우리는 전생에 복을 잘 지었다고 말한다.

국가도 비슷하다. 안 좋은 기후 조건에서 물과 질병과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먹고 사는 일에 큰 걱정없이 평화롭게 지내는 나라가 있다.

그럼 내 조국은 복 있는 나라인가? 해방 후 50여년을 살펴보면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그 어려운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우리는 기적 같이 나라를 살리는 복을 받은 나라이다. 지금 우리는 어변성룡이 되어가는 조국에 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정치계를 보면 공정한 판단을 하는 사람이 필요한 시기임을 절감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공통으로 따라 붙는 것 또한 멸사의 마음을 지니게 하는 마음공부 많이 하는 실종된 정신교육의 장이 얼마나 필요한가 절감한다.

글로벌 불황 상태인 세계 시장 속에서 CNN 뉴스에 한국에 2분기 GDP 2.3% 성장을 알리는 뉴스를 보면서 세계가 하나로 돌아가는 현실 속에 서 있는 내 나라를 본다. 대종사님이 말씀 하신대로 우리나라가 참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첫째는 요즈음 올림픽을 계기로 나날이 세계에 알려지는 것들이 각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신세대들의 대거 출현으로 꿈도 못 꾸던 것들이 현실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운동에서 그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골프에서 지은희 골퍼가 '아이언의 달인'으로 지옥과 천당을 오간 명승부로 '메이저 퀸' 이라는 희망 바이러스를 줬다. 또 김연아 선수도 프리 스케이팅으로 정말 나비처럼 날라서 벌처럼 최고를 거머쥐었다. 수영의 박태환 선수 역시 그렇다. 우리나라가 어변성룡이 되어 가고 있는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이제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 우리나라는 세계 제1의 인터넷 강국이 되었다. 어린시절 SONY 하면 꿈에 그리며 갖고 싶던 전자제품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 노키아, 인텔, 소니를 압도한 점유율은 세계적인 '치킨게임'을 겪으며 더 강해져 흑자 전환한 한국의 힘에 어깨가 으쓱 해진다.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세계 속에 손톱만한 한국이 해 내고 있다. 전 세계 각 나라에 지도자들의 움직임이 한 집안 한 권속이 한울안 한 일터에서 일 함이 눈앞에 훤히 보인다.

이렇듯 조국은 어변성룡이 되어가면서 호롱등잔불 아래서 말씀 하셨던 선진님들의 말씀들이 하나하나 드러나는 것을 보니 가슴 뭉클하다.

눈에 보이는 것들 즉, 물질적인 면에서는 이렇게 어변성룡이 되어 가는데, 정신적인 면은 어떠한가. 개벽의 기치를 내 세운 우리들이 자각해야 할 시기이다. 마음공부로 감사생활 실천을 통해 도미 덕풍의 힘찬 바람을 세차게 불려야 할 것이다.

마음공부와 감사생활로 원불교 신앙의 바람이 전 세계에 불 수 있도록 해야한다.

경인교구 대법회에서 경산종법사는 "본래 마음 불성을 찾아서 경계마다 돌리고 돌리는 혜심으로 마음을 사용하자. 그리하여 복을 불러들이는 선심 배양과 감사생활, 늘 깨어있는 마음 공부를 하자. 그래서 일원 세계의 참 주인이 되어 제대로 된 사람 대열에 우리는 서야 할 것이다"는 법문을 하셨다.

일원 회상에 들어 온 우리는 어변성룡이 되어가는 바다에서 어찌 다행 마음 공부라는 호화 유람선을 타고 잔잔한 바다를 유람하는 원기100년 안의 참 귀하고 귀한 이 나라의 복 많은 국민이다. 단지 그것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갈 뿐이다. 느끼고 깨닫고 실천하며 가자! 일원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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