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상 기온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차제에 교단에서 재해재난 구호대 발대식을 가진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연재해와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응이라 볼수 있다. 극장가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해운대'란 영화도 해운대를 덮치는 쓰나미 장면이 나온다. 또한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는 토네이도를 연상케 하는 국지성 돌풍, 기후의 수시변화 등을 볼때 앞으로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 피해 규모 역시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재해재난 구호대들은 최선의 대비책과 행동요령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구호대들은 재난재해 구호와 연관된 <언씽커블>이란 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존을 위한 재난재해 보고서이다. 이 책에는 기본적인 재난재해에 대한 인식을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시각각으로 닥쳐올 재해 재난의 예방과 대처 능력에는 체계적 조직이 가동되지 않는한 한계가 있다.

비록 이번 발대식이 각종 재해재난 발생시 신속한 초등대응과 봉사활동 효과의 극대화와 관련이 있다 하더라도 단체간의 원활한 소통과 이에 따른 대처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면 발대식을 한 의미가 감소된다.

재해재난이 발생한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지원 및 자원봉사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데 문제점이 발생한다면 인력의 효율화와 조직의 극대화를 가져오는데 힘이 분산되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니겠는가.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이재민 진료 및 치료, 생필품 직접 전달, 의약품 및 구호품 지급, 지역권별 지원체계에 대한 긴급 복구장비·물자·인력지원, 재해복구활동, 이재민에 대한 각종 지원 사업과 정착사업을 내 놓고 있으나 최소한 1~2차례 정도는 재해재난과 관련된 행동요령과 시뮬레이션을 통한 예행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조직적인 유기적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재해재난 자원봉사자를 위한 세미나 개최도 생각해 봄직하다.

이런 노력들이 재산과 인명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원불교 은혜나눔 실현을 대사회에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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