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천기의상(觀天起疑相)
하늘땅 어디를 봐도 무지갯빛 신기하다.
옥녀봉 솟는 해는 어드메서 다시 오나.
꿈에도 구름을 타고 달님 별님 찾아가네.

2. 삼령기원상(蔘嶺祈願相)
삼밭재 마당바위 머루 다래 차려 놓고
동서남북 올리는 절 산신령 보고픈 건
의심들 풀고 싶어라 천일기도 뜨겁네.

3. 구사고행상(求師苦行相)
조웅전 들으면서 도사님이 떠올랐네.
이인 찾아 스승 찾아 사방팔방 돌고 돌아도
저 들녁 푸른 하늘엔 흰 구름만 떠가네.

4. 강변입정상(江邊入定相)
백척간두 허공에서 은산철벽 부딪히니
이 일을 어찌할꼬 장차 이 일 어찌할꼬.
법성포 장을 가다가 돌장승이 되었네.

5. 장항대각상(獐項大覺相)
봄바람에 달이 뜨니 온 누리 밝아오네.
새벽별도 초롱초롱 삼생이 열리어라.
만유가 한몸이구나 숨결 고운 꽃이로다.

6. 영산방언상(靈山防堰相)
금주단연 저축조합 숯 팔아 자금 마련
함지사지 불퇴 공사 일년 만에 이루나니
정관평 꿈만 같구나 평등사해 터 닦았네.

7. 혈인법인상(血印法認相)
구수산 아홉 봉에 촛불기도 연꽃이여!
단도 품고 사무여한 백지혈인 나투었네.
법계의 인증이어라 억조창생 춤을 추네.

8. 봉래제법상(蓬萊制法相)
석두암 봉래정사 하늘이 내려오니
변산구곡 물소리를 돌이 서서 듣는구나.
일원상 대도정법을 날로 씨로 엮었어라.

9. 신룡전법상(新龍轉法相)
미륵산 바라보며 알을 품은 신룡 터에
전무 출신 엿판 메고 총부 우뚝 일으켰네.
오호라 불법연구회 주작야선 흥겨워라.

10. 계미열반상(癸未涅槃相)
일제탄압 계미열반 이 회상 살리셨네.
사람만 믿지 말고 법 믿으란 말씀으로
여기가 극락정토라 미리 보여 주셨네.
<금암교당·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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