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교구장 회의 열려 청소년전담교무제 변경, 원무역할 확대

▲ 이성택 교정원장이 사무국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교구장회의에서 교화일선에서 함께 노력해 준것에 대해 격려하고 있다.
하반기 교화 향상을 위한 교구장회의에서 교당운영 표준화 점검 결과 및 정기인사와 관련된 내용들이 거론돼 앞으로 교당 교화에 대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8일 사무국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교구장회의는 기획실의 교단인력수급대책에 관한 단계별 추진안 보고와 총무부의 원기95년 정기인사 협조사항, 교화훈련부의 교화정책 추진 및 평가와 교화성장을 위한 교당운영 표준화 점검 결과 보고가 있은 만큼 관심도가 높았다.

인력수급 추진안은 전무출신 정년 연장과 원무정책 확대, 교무품과 지원자격 연령제한 조정, 특별봉사자 활성화, 1급지 이상 교당 재가 상근 근무제 정책적 도입, 재가인력 양성 정기교육 시스템 마련 등이다. 정년연장과 원무정책 확대는 출가교화단 총단회에 집중 논의 될 계획이다.

김일상 부산교구장은 "정년 연장시 젊은 교무가 활발히 뛸 현장저하 문제도 논의가 되어야 한다"며 "자칫 교단정체 현상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혜신 경남교구장은 "원무와 교무가 청소년 교화를 하면 충돌 우려가 있다"며 "원무는 교당 상근자가 아니므로 교무와의 의견 개진으로 청소년 교화를 지원하며 활동해 갈수 있는 방향을 잡아가자"고 말했다.

원기95년 정기인사는 예년에 준한 원칙과 방침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됐다.
박성인 총무부장은 "공모인사, 정책인사, 통합인사 업무가 교구인사위원회와 총부인사위원회의 긴밀한 협조 속에 진행된다"며 "현재 근무지에서 정년 연장을 하고 싶은 경우가 많이 발생할 것이다. 그럴 경우 교화의 또 다른 침체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총무부장은 "한 교무 아래 부직자가 3년 연속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교구인사위원회에서 심도있는 점검을 해야 한다"며 "그러한 교당의 경우 한 해라도 부직자 공백을 두고 인사를 하자는 논의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교도사업성적 처리 원칙은 법회시상과 공익봉공 시상 기준을 내년부터 변경하여 적용키로 했다는 것을 밝혔다.

496개 교당이 응답한 교당 운영 표준화 점검 결과는 원기94년 목표관리 점검과 원기95년 목표관리, 법회출석 집계에 대한 방식 일부 수정, 지속적인 교화성장을 위한 교화구조개선, 원기95년도 정책인사 교당선정, 청소년 전담교무제도의 현황과 향후 방향과 연관이 되어 있다. 이 중 청소년전담교무제도 발전적 운영방안의 건에 대해서는 현행 8개 교구에 배치된 청소년전담교무 중 2명을 청소년국에 배치하여 청소년전담교무가 배치되지 않은 6개 교구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청소년전담교무 용금 중 30~40%를 교구에서 지원할 것에 동의했다.

회의 협의에 앞서 이성택 교정원장은 "교정원에서는 '교화성장 어떻게 이룰 것인가?'가 큰 목표이다"며 "그동안 교구장 사무국장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교화일선에서 함께 노력해 준데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 교정원장은 "교역자 역량 개발에도 정성을 들여 협력과 소통이 잘 이뤄질 때 교화가 더욱 더 살아 날 것이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교정점검과 계획에 대한 창의적인 의견 개진을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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