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관응 교무 시집 〈푸른 숨결의 높낮이〉출판기념회

▲ 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이민주, 정준수 단원이 공연을 하고 있다.
본사 육관응 편집국장의 시집 〈푸른 숨결의 높낮이〉출판기념회가 시와 예술문화의 향연으로 마련됐다.

9월27일 오후4시 익산 연화산방 낭산 다례원에서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출판기념회는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진행돼 행사의 운치를 더했다.

'하늘과 바람과 시의 만행'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기념회에서 본사 황인철 사장은 육 교무의 시 '행복'을 인용하며 "'매일 매일 감사 오래 오래 행복'이라는 12글자를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네비게이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고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장은 "대량교화시대의 막이 열렸다"며 "이를 위해서는 조직과 문화를 통한 문화교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대선 문화사회부장은 "육 교무가 이번 시집발간을 계기로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일에 더욱 매진하기를 바란다"며 "시는 참 쉽지요"라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기념회는 개막 무대로 김원기 학생의 수궁가 판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이민주·정준수 단원의 대금산조와 정악, 원음예술단 이지혜 외 3명의 현악4중주, 양정교당 이도선 교도 외 1인의 동래학춤, 남중교당 유보연 교도의 판소리 공연에 이어 하기동 씨의 기타반주에 맞춰 신창원교당 강이관 교도의 시낭송, 신창원교당 박복천 교도 부부와 노윤구 법사의 태극권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밖에도 사연명 교무가 출가 동창을 대표해 꽃다발 증정, 부산 원다회의 찻자리와 다과 공양은 자연과 함께하는 가을 멋을 한껏 누릴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번 시집에는 저자가 오랫동안 화두로 삼았던 자연, 인연, 수행에 대한 느낌이 맑고 아름다운 시어들로 전개된 69편의 시는 종교인 본연의 신앙과 연결되어 인간의 심성을 순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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