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현대적 감각으로 건축, 18일 약촌교당 봉불

▲ 18일 오후2시 봉불을 하게 될 약촌교당.
10년의 짧은 역사를 지닌 중앙교구 약촌교당이 신축봉불식을 계기로 지역사회 마음공부 지킴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 어양동 6번지 대로변에 신축된 교당은 대지 917.4㎡의 2층 건물이다. 지하1층은 264㎡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하고, 1층은 대각전(법당), 선실(공부방), 2층은 소법당, 생활관, 응접실 및 다도실로 꾸며졌다.

특히 대각전은 현대적 감각으로 세련된 실내장식과 실용성을 겸비한 시설에 비중을 두었을 뿐 아니라 최첨단 프로젝트를 설치해 영상교화 프로그램도 언제든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종사십상 중 관천기의상, 혈인법인상, 신룡전법상을 간결한 그림으로 재구성하여 도자기 벽화로 붙인 왼쪽 벽면이 눈길을 끈다.

이학신 교무는 "교당 비전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7시 재가교도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고 있는 마음공부방을 법당 신축과 함께 확대하여 지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원기84년 신설된 약촌교당은 남중교당의 연원으로 설립되었다. 이후 의두에 바탕한 설교와 법의문답으로 교도들의 공부심을 진작해 오면서 교당불사를 염원해 왔다.

원기90년 3월 청운회와 건축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지구입을 결의한 뒤 올해 3월 신축공사에 착공 7개월 만에 신축 봉불식을 하게 된 것.

이번 봉불을 일사천리로 준비해온 김재관 교도회장은 "역대 교무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며 "송성진 건축추진위원장과 박화광 단장을 비롯한 전 교도님들의 정성이 큰 힘이 되어 부족함이 없도록 지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촌교당은 부채 2억여 원이 과제로 남아있다. 그래도 이 교무는 "이번 불사에서 숱한 아름다운 사연들을 접하는 기쁨을 맛보았고 무엇보다 교도들이 인화하고 단결하는 모습에서 교화의 큰 보람을 느꼈다"며 "당분간 1층 사무실을 임대 운영하면서 빚을 줄여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제 새로운 교당으로 모습이 바뀐 약촌교당은 18일 오후 2시에 봉불식을 진행한다. 봉불식은 이성택 교정원장이 설법하며 중앙교구 윤신택 교의회의장과 남중교당 박종주 교도회장의 축사와 남중교당 합창단의 축가로 이뤄진다. 시상에는 박성원 교도, 김재관·장숙원 부부 교도가 종법사 표창을, 송성진·남여주 부부, 이명인·윤도인 부부, 박화광 교도가 교정원장 표창을, 권수현·오세명 부부, 김성도·손은명 부부, 강일묵·양현덕 부부(일산교당) 교도가 중앙교구장 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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