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법사 기자 회견

 반백년 성업은 어느 일 보다도 선행되어야

◇…대산종법사님은 지난 17일 교단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4년 만에 서울과 경기지구를 시찰하시고 지난 10일 70여일 만에 환가하신 종법사님은 본사 기자와 금강리 휴양지에서 단독회견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① 교단의 중앙 진출은 그 전망이 매우 밝다고 하셨으며 ② 반백년 성업은 교단의 여러 가지 일중에서도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③ 교단의 운영은 이단치교의 정신을 살려 대종사님과 선종법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일체대중의 공의에 따라 운영할 것이며 ④ 교단의 중심단인 수위단회의 결의는 교단의 지침으로 재가출가가 이를 받드는 일심 합력하는 교단이 되도록 하여야겠다는 등 기자의 질문에 말씀하여주셨다. 다음은 대산종법사님의 회견내용.…◇

△ 교단의 중앙 진출 문제

중앙 진출뿐 아니라 농어촌이나 산촌의 진출도 같은 비중으로 중요하다. 그런데 서울지방의 현 추세로 보아서 교단의 중앙 진출은 그 전망이 밝다 하겠다. 특히 이번에 수위단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의의를 되새겨 보거나 그곳에 있으면서 여러 인사들과 교도들을 접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총부의 이동문제

대종사님께서도 세계종교의 본부는 금강산이 좋겠다는 말씀도 하신 일이 있으신데 총부가 꼭 언제나 익산에만 있어야 한다고는 볼 수 없지 않겠는가? 서울에 총부가 이동해도 좋을 여건만 갖추어진다면 옮길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 중앙 진출 문제에 따라 나오는 말은 총부를 대행해서 일할 수 있는 사무집행 기관의 이동을 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교역자의 자세

교역자는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전무출신의 도」에 기본을 둔 자세를 지녀야 한다. 그렇다면 새 시대, 새 사람을 대한다 해도 교화하여 나가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과학이나 예술이나 기타 다른 전문적인 것은 교도들에게서도 배우고 익히는 자세가 필요하고, 다만 교역자는 모든 사람에게 대종사님께서 펴신 법을 전하는데 오롯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