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의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에 의하면 ≪건강이란 신체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완전히 좋은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단지 병이 없다든가 허약하지 않다든가 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정신의 건강없이는 진정한 건강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정신의 건강은 신체의 건강과는 달라 사회성 도덕성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며 미국의 정신위생 국민 위원회의 정의에 의할 것 같으면 ≪정신의 건강이란 단순히 정신질환을 면하는 것뿐이 아니라 완전한 인간적 관계를 건설하고 이것을 유지해 가는 능력이 있고 곤란한 생활, 생활조건에 대처해 갈 수 있는 건전하고도 균형이 잡혀 있는 원만한 인격을 가지고 개인적으로나 적절히 적응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다시 말하면 현실생활의 여러 가지 곤란에 부딪쳐서 언제나 독립적 자주적 현실적 건설적으로 건전하게 처리해 갈 수 있고 명랑하고 쾌활하게 원만한 가정 생활과 충분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신 및 신체의 의학적 질환 〈병은 마음으로부터 생긴다〉는 말이 있듯이 정신적 요인, 감정적 요인이 신체장애의 많은 원인의 역할을 하는 긴밀한 관계가 있으며 또한 정신적 태도가 신체질환의 경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은 많은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경험하고 있던 바이다.
과거에는 내과적 기질적 질환으로 생각되어 왔던 위궤양ㆍ고혈압ㆍ천식ㆍ관절염 그 외 심장 호흡기 피부질환 등의 발병과 경과가 환자의 감정의 갈등과 깊은 관계가 있음이 알려져 있으며, 내과적인 치료만으로는 치유되지 못하며 절대로 정신 요법이 중요시된다. 그 외 내과ㆍ욋과ㆍ산부인과ㆍ기타과 등의 신체질환의 경과에도 정신적 태도가 커다란 역할을 하고 영향을 끼치는 것이므로 정신 의학적 치료의 고려가 없어서는 안될 것이다.(智)                  (어린이들의 정신위생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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