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반백년기념사업회 어떻게 되고 있나?

개교 반백년기념사업회 어떻게 되고 있나?        朴光田회장에게 듣는다.
개교 반백년사를 기념하여 그간의 업적을 정리하고 이 업적을 교단만세에 길이 보존케 하며, 반백년 이후 교단의 기틀을 마련키 위하여 원기 49년에 시작된 기념성업 달성년도가 이제 만 1년반밖에 남지 않았다.
원기 55년까지 만 7년간의 사업추진기간 중 금년(54년)은 계획과 선전단계를 지나 계획된 사업을 건설하고 하나하나 이뤄나가야 할 시행단계의 2년째로 접어들었다.
건축은 내년 봄부터 착수
건설 및 행사 준비의 해를 맞이하면서부터 더욱 업무에 바빠진 반백년 기념사업회 박광전(朴光田, 圓光大學長)회장은 지난 6월 19일 오후 2시 원광대 학장실에서 본사기자와 회견하고 금년에는 총부대지의 완전정리와 기념 문집 집필의뢰, 고문단 확정 등을 해낼 것이며, 서울 원불교회관건립문제와 총부유지재단 설립문제도 아울러 추진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총부건축사업은 금년 봄부터 시작될 것이며, 원기 56년도의 기념식을 총부에서 갖는 문제와 계속하여 기념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문제, 그리고 시기를 56년도 가을로 잡아보는 문제 등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하였다.
회견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 5년간의 추진기간에서 느끼신 점을....
각 지부기관의 자금조성을 위한 계(契) 운영관계로 추진기간이 약간 길게 잡아진 감도 없지 않으나 꾸준한 열성과 합력으로 잘돼가고 있다.
▲금년도에 추진하는 사업은 어떤 것인가?
금년에 대지 정리 고문추대 등 결정
 가을까지는 총부대지 정리 작업을 전부 끝낼 것이며 기념건물 위치 확정 및 설계도를 확정하고 내년 봄부터 건축이 시작될 것이다. 또 기념총회 고문단을 결정할 것이며 년말까지 기념문집 집필의회를 끝낼 작정이다. 그리고 서울 원불교회관 설립문제와 총부유지재단 설립 문제도 아울러 추진될 것이다.
▲반백년사업의 취지나 사업내용이 특히 대외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대외로 알려도 큰 효과 없어
대외적으로 크게 알려진다 해도 별효과는 없으리라고 본다. 지금 일반사회인들에게 우리의 반백년기념사업의 취지나 내용이 많이 알려진다 해도 그저 한 종단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 밖에 어떤 적극적인 태도는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대내적으로 우리의 역량과 힘을 총집중하여 기념사업을 이루어 놓으면 그때는 우리를 다시 볼 것이며 우리의 능력을 인정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힘 미치는 대로 알리기는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7월중 서울 원남지부 교당신축준공 봉불식을 계기로 국내의 저명인사들을 초청하여 원불교행사를 개최해 볼까하고 의논 중에 있다.
▲각종 편집업무 예술대회 영화찰영 등 문화사업은 장기간의 추진기간이 소요될텐데 그 진행현황과 56년도의 문화행사에 대해서 좀 말씀해 주셨으면...
서울 등지에서 문화행사 개최
편집업무와 영화찰영 등은 각 분과위원회에 위촉되어 진행 중에 있고 56년도의 문화행사로는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의 대도시에서도 강연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기념행사의 장소와 참석 범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계획하시는지?
기념총회의 장소 시기는 연구 중
기념총회는 총부에서 개최할 것을 검토중이며, 전국 각 지부 기관에서 모인 교도가 참석하게 될 것이다. 이 기념 총회에 이어 각종기념행사가 계속될 것인데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방 대도시에서도 강연회 등 문화적인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그런데 기금조달사정과 건축관계 등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서 기념 행사의 시기에 대해서는 56년도 가을로 잡아볼까 하여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기념사업이 전국민의 관심과 호응속에 거행되고 앞으로 교세의 세계적인 진출을 더욱 강화하려면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형편으로 보아 서울회관이 하루속히 건립되어져야 할텐데 지금 얼마나 추진되고 있는지.
7월중 서울회관 건립 위원회에서 위원회장 선출
지난 5월중에도 서울관내 각지부 교무, 지부장 회의를 갖고 회관건립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의논하였는데 7월중에 건립위원회를 개최하고 여기에서 회장도 선출하게 될 것이며, 회관건립문제에 대해서도 더욱 구체적으로 의논하게 될 것이다.
▲그 동안 기념사업을 추진해 가는 도중 고충스러운 점이나 앞으로 요망되는 점이라도 있으면...
더욱더 뜻과 힘을 집중시켜야
약간 고충스러운 점이라고 한다면 기념사업 외의 다른 일들 때문에 힘이 분산되는 감도 없지 않나 하는 점이고 그 동안 짧지 않은 추진기간을 통하여 온갖 정성과 열의로써 힘을 모아 주신데 대해서 감사드리며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더욱더 뜻과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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