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0년 향한 송대 법인기도

재가교도들 스스로 발의하고 집례하며 올리는 송대 법인기도가 2000일을 지나 새 1000일을 향해 가고 있다.
10월29일 중앙총부 송대 기도실에 20여명이 비좁게 앉아 2001일 기도를 올렸다. 이날 교도들은 원기100년을 향한 대정진·대적공으로 자신 성업봉찬에 앞장서고 소속교당과 중앙교구의 교화에 신명을 다바쳐 익산성지의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평소 "새벽기도는 매일 아침에 보약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한 남중교당 박정원 교도는 50여명의 기도인 명단을 사은전에 올리는 기원문에서 "아직 역량과 정성에 부족함이 많으나 구인선진님들의 대신성·대합력·대봉공의 법인 정신을 체받고자 한다"고 발원했다.

이어 이들은 "생명문화운동 전개, 마음공부와 소박한 생활양식 정립, 낙원공동체 건설, 물자절약운동, 익산희망100프로젝트 추진으로 익산성지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선각 원무의 주례와 황도국 교화부원장의 설법으로 진행된 기도는 여느 식순과 다를 바 없었지만 오롯하게 하나의 기운으로 모아졌다.

황 부원장은 설법에서 "정법을 만나서 아침시간에 맑은 정신으로 기도하는 여러분은 법계와 모든 불보살, 제불제성의 축복을 받았다"며 "이 기도를 통해서 자신 삶이 열릴 뿐만 아니라 주위 인연들까지 크게 열려서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 부원장은 "진리를 향해서 끊임없이 기도하는 여러분이 이 회상의 핵심축이 되고 큰 역할을 하여 자신성업 봉찬과 성불제중 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세상의 파수꾼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도에는 강원도 원주에서 이사 온 양상원 어린이가 엄마(모현교당 조은주 교도)와 함께 기도에 참여했다. 조 교도는 "대종사님의 신령스런 기운을 가깝게 받을 수 있어 참 좋다. 무엇보다 재가교도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기도를 모시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과학자를 꿈꾸는 아들이 환경운동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천지보은에 큰 원력을 세워가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