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연합장으로 발인

 익산지부 교무 근타원 박진오 선생이 10월 8일 열반했다. 교도들을 인솔하고 제주로 여행 중 전세버스 안에서 다함께 즐거운 합창을 하도록 인도하고 갑자기 심장장애를 일으켜 열반에 드셨다.
 선생은 이날 새벽에도 제주교당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좌선을 한 뒤, 교도들에게 「정신에 가뭄이 들면 천지에도 가뭄이 든다.」는 법문을 나리었다.
 원기20년 모친 정형변씨의 연원으로 입교, 27년에 전무출신을 서원 출가한 이래 30여년을 한결같이 봉직해 온 선생은 27년 전주감원, 31년 총부순교, 37년부터 오수 ㆍ 장수 ㆍ 창평 ㆍ 산동 등 가난한 초창교당만을 다니며 교무로 봉직하다가 48년부터 익산교무로 일 해왔다.
 평소에 예의가 분명하고 서원과 신성이 남달리 굳건한 모습은 후진들의 귀감이 되었으며 공은 항상 남에게 돌리고 밑자리에서 일만 해온 숨은 보살이었다.
 선생의 장의는 10월 11일 교회연합장으로 총부에서 엄수되었으며 유해는 알봉 묘지에 안장되었다. 향년 72세, 법위는 정식법강항마위, 종재는 총부에서 11월 25일.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