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체육회 등록하고 아침마다 트레이닝
선수 23명이 한 형제처럼
처녀 출전한 새마을 축구에서 준우승

 청년회원들로 구성된 축구팀이 탄생했다. 슬럼프 상태에 직면해 있는 청년활동 무대에 군산 원우축구팀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청년회원들의 단합과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조직된 원우팀은 매일 새벽과 오후시간을 이용, 연습을 해오고 있다.
 『자금조달과 운영상의 어려운 점을 들어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들에겐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한 달 전, 창설 당시를 회고하는 강천승(30) 회장의 말이다.
 현재 군산축구회에는 상공인 축구팀을 비롯, 10여개의 아마추어 축구팀이 등록,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날 전북 옥구군에서 열린 새마을 친선축구대회에 처녀 출전, 준우승을 차지하였고, 10월 14일 전북 청년연합회 체육대회에서도 당당히 우승을 함으로써 군산 원우팀의 실력을 과시했다.
 강회장의 부인 강성연(28, 청년회원) 여사는 매일 아침 운동장에 나와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다.
 강여사는 대회가 열리면 아예 상점 문을 닫고 운동장에 나가고 있어 선수들은 후원회장 또는 명예코치라고 부른다.
 ROTC(4기) 출신으로 현재 예비군 중대장직을 맡고 있는 강회장은 『원우팀이 이같이 발전, 유지되고 있는 것은 양혜경 교무의 격려와 오철환 지부장 외 교도님들의 덕택』이라며 겸손해 한다.
 윤지형 주장은 『원불교를 모르던 청년들이 축구를 통해 원불교를 이해하고 한 사람, 두 사람 입교하게 될 때 가장 흐뭇하다.』며 10월 27일 군산에서 열리는 군옥 축구대회에 출전, 그동안 쌓은 실력을 시민들로부터 평가받고 싶다고 말한다.
 팀 명단
김석원, 이생수, 김용욱, 김출열, 유순동, 김용호, 박승권, 문종호, 김영선, 유경인, 이종대, 윤지형, 이영오, 이대진, 유림, 강천승, 구재홍, 고상신, 김대종, 전형수, 송인봉, 박희선, 고대형 (23명) <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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