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훈련원 육성에 박차
교구통합에 따른 방향모색 강구

사진>청소년 훈련을 목적으로 지어진 와룡원을 둘러보고 있는 청운회원들.
 원기 73년 1월 24일은 진주교구 청운회가 발족된 날이다. 이날 발기인 14명을 중심으로 제1회 청운회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회원상호간의 친목과 훈련을 통한 각자의 심성단련과 아울러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함을 그 목적으로 삼았다.
 진주교구 청운회에서는 본격적인 청운회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회칙을 결정하고 주소록 완비 등 부수적인 작업을 마무리 짓는 한편 진주ㆍ동진주ㆍ서진주ㆍ삼천포ㆍ문산 교당을 순회하면서 법회를 보아오다 원기 74년 1주년 기념을 진주교당에서 갖고 1년 동안의 청운회 활동을 점검 받는 시간을 가졌다.
 청운회에서는 1주년 기념일을 기점으로 하여 순회법회를 잠시 유보하고 강사를 초빙, 실질적인 교리습득 및 교리공부에 역점을 두었다. 청운회 임원들은 신앙인의 자세를 먼저 가진 후에야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원기 75년 8월 삼동원 야외훈련을 통해 청운회원들은 새 계기를 맞게된다.
 진주교구도 훈련원을 지어야 한다는 대산종법사의 뜻을 받든 손은성(300평), 박성균(960평) 삼천포 청운회원들이 와룡산 밑에 있는 전답(삼천포시 죽림동)을 희사함으로서 훈련원 건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청운회에서는 이 밖에도 목적사업을 추진ㆍ달성하기 위해 회칙에 기획ㆍ훈련ㆍ보은봉공ㆍ친목ㆍ문화분과를 명기하고 각 분과 위원장을 선임하여 업무추진 및 안건 제시를 원활히 했다.
 원기 76년 5월 청운회원들은 와룡산 훈련 지를 견학, 청운회 발전 및 교구훈련원 건립을 위한 기도식을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장애인 재활의 터전인 원광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에 5백15만원의 성금을 전달, 적은 회원으로서 최선의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임상무청우회 총무는 『대외적인 봉사활동은 활발하게 하지 못했지만 간접적으로 복지관에 회원들이 힘을 합해 기금을 납부한 것이 무엇보다도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청운회에서는 회원들의 유대강화를 위해 진주청운회 소식을 발간하는 한편 당시 새삶회 김준 원장과 김도융 전국 청운회장을 초빙,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사상 강연회를 주관하여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남해 금산 및 상주해수욕장에서 부부동반 및 친목 야유회를 개최,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원기 78년 4월 청운회원들은 와룡산 훈련원에서 야회법회를 갖고 동백, 사철, 단풍 등 8종 50주의 기념식수를 하여 훈련원 건립을 위해 정성을 쏟았다. 그러나 절대농지로 되어 있던 훈련원 부지를 대지로 전용, 훈련원을 조립식으로 짓는 과정에서 다른 종교단체들의 진정에 봉착,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보다 더 큰 어려움은 태풍의 영향으로 큰비가 내려 청소년 훈련을 목적으로 조립식으로 지은 와룡훈련원 건물이 발파되어 청운회원들을 실의에 빠뜨리기도 했다.
 현재 공부에 부족을 느낀 청운회원들은 교재연구, 교리문답 등을 통한 토론법회를 추진, 청운회 법회 때마다 과거 칠 불에 대해 감각된 바를 발표하고 있다.
 설우성 청운회장은 『금년에는 모임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별다른 사업실적을 갖지 못해 아쉬운 점은 있지만 이제는 교구 통합에 따른 방향을 모색할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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