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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교역자의 생활보장
사설 / 교역자의 생활보장
  • 원불교신문
  • 승인 1973.12.10
  • 호수 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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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事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
 수위단회사무처에서는 지난 추계 교역자 강습회에 참여한 교무 중 1백60명을 대상으로 인사, 교화, 감찰 세 분야에 걸쳐 교단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현안에 대하여 질문지를 통해 다각적인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설정된 문제들이 범 교단적으로 끊임없이 바람직한 결책이 모색되는 가운데 거론되어 온 것들이며, 또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일선에서 직접 교화에 임하고 있는 중진교역자인 교무들의 의견이 종합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재료는 책임 있는 연구위원들에 의하여 과학적으로 분석, 검토되어 새로운 교단 운영 정책에 시의에 맞도록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교화, 감찰 분야의 재료는 아직 정리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내용을 알 수 없으나 인사 분야에 관한 재료가 본신보사 조사부에 제공된 바에 의하면, 교단 운영에 시급히 반영되어야 할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끄는 한 가지 점은 전무출신들이 자기 가정에 대하여 져야 할 의무에 관한 응답 내용이다.
 종래에는 대체로 전무출신들의 가정 문제는 결혼하여 세대를 거느린 남자교역자들의 문제만으로 생각되어 왔던 것이나 금번의 응답 내용에 의하면 정남, 정년들의 경우에 있어서도 자기 출신 가정에 대한 의뢰 또는 부양면에 있어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정남, 정녀라 하더라도 身病으로 상당한 치료비가 필요한 경우 자기 출신 가정에 의뢰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고 자기 출신 가정이 갑작스럽게 변동된 여건으로 본인이 부양의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는 형편에 놓이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문제점이 제기되기 이전에 있어서도 본란은 누차 전무출신들의 가정문제 채결을 위한 조치가 시급히 강구되어야 함을 주장한 바 있거니와 새로운 문제점이 제기되는 이때를 당하여 다시 한 번 전무출신들의 가정문제 해결에 대한 범 교단적인 대책이 시급히 수립되어야 함을 주장하려는 것이다.
 특히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재가교도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정산종사 법설에도 출가의 어려운 일은 재가가, 재가의 어려운 일은 출가가, 남자의 어려운 일은 여자가, 여자의 어려운 일은 남자가 각각 맡아서 서로 돕고 서로 해결해 주는 것이 동지간의 마땅한 도리임을 교시하고 있다.
 전무출신들의 건강관리 및 가정관리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중대한 문제인 것으로 오래 전부터 논의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안출되지 못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의 하나는 바로 이 문제가 전무출신 자신들의 厚生문제라는 데 있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재가교도들이 교단의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대한 후원을 아끼지 아니해 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러한 후원이 이루어지는 데에는 출가교역자들의 선도적 역할이 언제나 따르고 있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들의 후생문제에 대하여는 시급한 대책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선도적 역할은 할 수 없는 것이 교단의 실정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실정을 알게 된 재가교도들이 지금까지 여러 가지 회합이나 지상을 통해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견을 표명한 바 있었으며 특히 중앙교의회에서 재가를 대표한 대의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건의한 바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강구되지 못한 채 늘 거론만 되어 왔으니, 이때를 당하여 교의회 회장단, 교정자문위원 또는 뜻있는 재가 동지들이 중심이 되어 실제적이며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함으로써 전무출신들의 보다 밝은 미래가 기약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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