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청년연합회 첫 토론대회
사회 부조리에 대한 행동기준, 이도관(신촌)
만남과 우정의 논리, 전영덕(원남)
생활과 여가선용, 박경원(서울)

 청년문화의 창조를 위한 제1회 각 지부 대항 서울 경기지구 청년연합회 토론대회가 원남 청년회(회장 박택선) 주최로 서울 종로 등 7개 교당 청년회가 참가한 가운데 11월 17일 원남교당에서 열렸다.
 이 토론은 지난 10월 27일 서울경기지구 청년합동법회에서 행한 유병덕 교수(원광대)의 「원불교 청년문화의 이념적 전제」라는 강연을 토대로 원불교 청년문화의 방향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유교수는 이 강연에서 원불교 청년문화 형성의 주요점은 우선 종교, 철학, 윤리의 분야에서 생각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의 방향을 나와 진리와 타인의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청년회원들의 토론내용을 갖추려 본 것이다.
 백기도(제기) 회원은「사회 부조리에 대한 행동기준」이라는 발표에서 부조리하지 않고 광대무량한 낙원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방법 5가지를 제시했다. ①좋은 마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좌표를 설정해야 하며 ②일원상과 같이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마음을 갖자 ③사은을 알아 보은을 하자 ④공도자를 숭배하며 ⑤윤회의 법칙과 인과보응의 법칙을 믿자고 말했다.
 또한 이도관(신촌) 회원은 부조리한 사회일수록 우리는 정산종사께서 말씀해주신 「남녀의 도」와 「노소의 도」「강약의 도」「공중의 도」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를 알고 진리와 타인을 알아서 우리 앞에 무한한 가능의 세계로 펼쳐져 있는 미래의 현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결론지어 말했다.
 전영덕(원남) 회원은 「만남과 우정의 논리」에서 만남, 우정의 의미, 우정의 구조, 우정과 동포은, 현대의 우정관계, 구현되어야 할 우정의 행동윤리에 대하여 열거하면서 우정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모든 만남은 우리에게 주어지는 은혜이며 우정은 영혼과 영혼의 깊은 만남이라고 전제하면서 우정의 구조는 선택, 동등성, 상호응수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정은 자리이타의 윤리이며 동포보은이 되기도 한다. 현대의 우정관계는 쾌락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많다. 우정은 묵솜을 바쳐 해야 할 절대를 필요로 한다고 말하면서 진정한 우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자기위선, 자기가장의 마스크를 벗고 본연의 마음으로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리는 하나의 근원에 말미암아 있고 모든 인류는 하나의 진리에 근원한 한 집안, 한 형제라는 사실을 깨달아 서로 신의와 이해, 애경으로 예를 잃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은혜로 충만하여 길이 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경원(서울) 회원은「현대생활과 여가선용」이라는 주제에서 오늘날 산업화, 분업화, 조직화로 생기는 여가를 효과적으로 보냄에 있어서 청년문화 형성은 건전하게 이어져가며 밝은 사회는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쾌락을 위주 하는 여가이용보다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봉사활동으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여가선용을 해야 한다,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 원불교 청년은 항상 무절제, 무기력에서 벗어나 마음을 지키고 마음을 길러 쓰는 데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우수상에는 「현대생활과 여가선용」(박경원, 서울), 우수상에는 「사회 부조리에 대한 행동기준」(이도관, 신촌)이 각각 차지했다. <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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