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괴로움
욕심에 가리어 남을 속이고 남의 심신을 괴롭힘은 실은 스스로의 장래를 끊고 스스로의 심신에 독을 마시게 하는 삶이 아닐 수 없다. 가장 헛된 것을 안고 괴로워하며 사는 삶이 바로 그러한 삶이라 하겠다. 착한 일은 별로 하지 않고 흔히 남에게 거짓말이나 욕을 하고 나쁜 짓을 하고도 창피한 줄 모르고 자기만을 내세우며 자기의 행위만이 옳다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은 조금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발전이 있을 수가 없다. 정부에서 새마을 운동을 펴면서 정신운동을 제2경제운동이라 일컬으며 정신개조작업에 열심인 것은 참으로 훌륭한 착안이다. 각 종교단체에서 새마을 운동에 참여하는 길이 바로 이 정신개벽의 일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헛되게 괴로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원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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