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화 있는 전진들

○…교화원 기획 상황실에 기획담당 부원장, 정화사 사무실에 경제담당 부원장의 집무실이 마련됐다. 기자의 방문을 받은 이철행 경제담당 부원장은 『교단 내 諸재단의 통제와 예산행정이 선행될 때 교단 운영은 물론 인사행정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다』고 역설. 『요즘 부원장은 뭐하고 있느냐는 말을 주위로부터 듣고 있다』면서 『금년은 실질적인 업무파악을 하면서 조화 있는 전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이부원장은 또 『일을 줄여서라도 교단총화에 이바지하고자한다』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기도. 전주에 보화당 개설을 구상하고 있다는 이부원장은 『사업이나 경제를 경시하는 태도는 지양돼야하며 지금부터라도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
나는 무지자요
○…교단의 관심과 70만 교도의 호응 속에 창간 5주년을 맞게 된 원불교신보. 신보는 교단의 얼굴이며 또한 교사를 엮어가는 중요한 사료됨은 주지의 사실. 그런데 신보를 포장지, 붓글씨 연습지로 쓰는가하면 심하면 변소 휴지로까지 사용하는 무지를 볼 때 밖의 사람들이 보았을 때 무엇이라 하겠는가? 교무부 사무감사 내용에 신보가 비치목록에 들어가 있다니 노파심 같기도 하지만 이런 일이 있기 전에 자기의 양식을 위해서라도 생각해봐야할 일이 아니겠는가. 신보를 관심 있게 읽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고 난 뒤 고이 접어 두었다가 신설교당에 보내둔다면 이 또한 얼마나 뜻있는 선물이랴.
59년을 가꾸는 학생회
○…생산에 있어 스스로 창조하고 스스로 가꾸자는 케치프레이즈를 걸고 새 생활 실천에 앞서가는 학생회가 있다. 전주교구 D교당 학생회원들은 새 생활운동 실천항목을 훈련, 예법, 봉공, 생산으로 잡고 생산에 있어서는 폐품수집, 화분 가꾸기, 원예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원예에는 선배 K씨의 적극적인 지도로 철죽, 포도 등 천여주 묘목을 삽목했는데 거의가 착근을 하여 59년도에는 3년 종으로 매매되면 학생회의 큰 기금이 마련된다고 모두들 싱글벙글. 이 장한 뜻과 정성이 헛되지 아니해서 전국 학생회원들의 모델케이스가 되었으며.
빗속에 차를 밀고
○…영산성지 보은활동 본진이 7월 21일 영광교당에서 결단식을 갖고 작업장인 영산으로 출발. 장마로 인해 차량이 두절되어 갈 수 없게 되자 탑승버스는 돌려보내고 짐을 실은 트럭을 밀어서 숙박지에 도착. 계획에도 없던 50m의 도로보수공사를 경운기 5대를 동원, 모래, 자갈을 날라 완공.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