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밀착되어 대중교화 활발
空地를 활용하여 교당유지 자체해결
영광교구의 중심교당으로 교구종합교화 위해 중추적 역할

 영산성지의 관문으로서 성지를 찾는 전국 교도들의 편의를 보살펴주고 영광교구의 중심교당으로서 횡적인 종합교화발전의 주축이 되고 있는 영광교당. 원기19년 4월 조만식 선생(현 양로당에서 정양 중)과 이원화씨(대종사님 시봉)가 정태원씨(현재 주무)의 주선으로 월 3회 출장 야외법회를 보면서 성지를 지척에 둔 영광에 늦게나마 법의 씨를 묻었다. 원기 26년 10월 도양교당 초대 교무 안이정 선생(수위단원, 현 동산선원장)이 조광철씨(초대지부장으로 16년간 재임, 열반)을 만나 선교소 간판을 걸고 4년간 출장법회를 보았다. 조광철씨는 언답방언공사 당시 군청에 재직하여 있으면서 일산, 형산 선생과 같이 모든 서류수속을 보았는데 이때 도시락을 들고 다니며 공금 한 푼 안 쓰는 청빈이다. 원기38년 5월 초대교무에 양혜련 선생(현 관촌교당 교무)를 중심으로 재가 임원을 경성, 영광읍 백향리 강성태씨 집을 1백75만원에 매입, 교당으로 개조하여 지소승격을 보았다. 다시 이듬해 조광철(지부장), 김지성씨(현 종로교당 교무 부친) 등 요인이 주축이 되어 현 위치 대지 1천여 평의 세무서를 불하받아 교당의 터를 굳혔다. 40년의 역사 속에 56년 3월 현 교무 김대근 선생이 제7대 교무로 부임하면서 한원종(영광읍장) 지부장의 모범적인 활동으로 대외적 교화에 중점을 두고 지방교화의 새로운 전환을 가져와 사회참여의 적극적인 교화를 펴고 있다. 한지부장은 공사로 인해 사회 인사들과 접견이 많으면서도 술 담배를 끊고 특별한 공사가 아니면 기도와 법회에 참석, 교도뿐 아니라 주민의 모범이 되고 있다. ××부대에 초청설교로 인연을 맺고 부대에 김장을 담그어 주는 등 군 교화와 영광군 양잠단지에 초청설교로 훈련생 60여명에게 원불교 소개를 하였다. 이 양잠단지에 월2회 정도 출장법회 전망을 갖고 있다. 영광군 교육청으로부터 교육위임으로 위촉받고 있는 김대근 교무는 『지방 유지들의 유대관계를 맺고 지방 사업에 참여, 원불교가 지역사회에 밀착된 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교당에서 설교도 중요하지만 원불교를 모르는 사람에게 원불교를 인식시키는 대중교화를 강조, 사상 강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56년 4월 박정혜 부교무(현 영산교당 교무)가 부임하여 2년간 교당유지에 안정을 갖게 되자 58년 4월 박문길 부교무가 부임되면서 교도들의 교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7월에는 양진법화 교도를 비롯 10여명을 주축으로 2층 종각을 세우고 60관의 종을 달아 아침저녁 읍민들에게 시간을 알려 주고 있다. 그러나 교화나 교당발전은 쉽게만 이룩되지 않는다. 남들이 쉬는 시간에 계획하고 남들이 계획할 때는 실천하여 앞서가야 한다. 세무서 사무실을 법당으로 개조하였기 때문에 불단을 다시 고쳐야하고 1천여 평의 대지에 묘목식수 등 환경조성으로 교화의 도량으로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고 그칠 줄 모르는 계획을 말한다. 일요일 60여명의 교도가 일반법회에 참석하고 토요일 60여명의 회원을 가진 학생회는 58년 3월 김기천 선생(현 목포상고 교사)이 조직, 59년 5월에는 혜룡중고교 교우회를 분리했다. 청년회는 59년 6월 1일 모임을 갖고 발족, 20여명의 적은 수지만 알차게 움직이고 있다. 김대근 교무는 종합적인 교화를 위해 『교구는 교화단 조직으로 종횡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종합발전을 꾀하여 빠지지 않는 교화가 이룩되어야 한다』고 한다. 교당 하나하나가 산발적인 교화를 재래식 설교만으로 할 것이 아니라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힘이 모자라면 협력이 이룩되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영광교구에는 교무, 지부장이 1년에 3~4차례 모임을 갖고 있는데 「조직이나 운영이 법제화되어 여기서 가결된 사항은 법적 효력이 있게 교화단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한다. 영광교당은 교당운영에 있어서 모범케이스가 되기도 하다. ①1천여 평의 빈터를 이용하여 꽃집과 온실, 양계장을 지어 임대하여 주고 있으며 별채 가옥 2동의 임대료로 교단유지를 하고 있으며 ②법당을 공회장으로 비교도에게도 개방하여 각종 집회와 결혼식장으로 대여되고 있다. 결혼식 때에는 교무가 주례하여 원불교 정신의 설교와 아울러 원불교 예전에 의한 예식을 함으로써 의식포교에 일역을 담당하고도 있다. 지난 7월 제1회 청년회영산성지보은활동 기간에는 영광교당을 주축으로 10개 영광교구 교당이 부식 일체를 조달하여 주고 청년회에서는 위로방문을 하는 등 영산성지 개발에 대해 직접과 간접으로 힘을 다하고 있다. 교화뿐 아니라 우리교단의 3대방향인 교화ㆍ교육ㆍ자선의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어 영산성지에 원불교의 뜻을 세우게 영광교구 교당과 기관에 힘을 도와야겠다.
<사진> 58년 세운 종각과 의자로 시설된 대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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