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삶 새마을문고 개관 운영하는 김성근 교도

「새 마음 새 몸 새 생활로 새 사람이 되어 새 가정 새마을 새나라 건설에 기여하자」는 표어를 내걸고 지난해 4월 29일 새삶 새마을문고를 개관 운영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곳이 있다.
제주시 연동 제일아파트에 자리한 이 문고는 제주교당 김성근 교도가 지하공간을 지역주민의 정서함양과 청소년들의 마음의 양식제공 및 공부방으로 활용하여 모범아파트를 만들자는 취지에 공감하여 개관한 곳이다.
이 문고는 45평 규모에 필독도서 4천여권과 37조의 열람식을 마련, 공부방 기능까지 하고 있다. 독서공간 뿐 아니라 독서지도실과 단던명상실, 상담실을 두었고 원불교코너도 별도로 마련했다.
『원불교에 입교한 후 항상 어떻게 하면 종교색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원기 78년 삼동원에서 열렸던 새삶훈련에 참가, 마을문고를 열게 되었습니다. 새삶이념의 실천장이라는 뜻에서 새삶 새마을문고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막상 문고를 만드려고하니 엄두가 안났지만 주민들에게 취지를 설명하고자 적극적인 호응이 있어 새마을무고의 도서지원, 독지가의 후원 등 1천 8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개관을 할 구 있었다고 한다.
이 문고의 운영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저녁 4시부터 12시까지 문을 연다. 하루 평균 4,50명이 이용하는 이문고는 아파트주민은 물론 인근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체제로 운용되어 「도심 속의 열린 독서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우리 아파트는 마을문고 덕에 독서붐이 불었어요. 공부방 역할까지 해주니 멀리 살 필요도 없고요.』라고 말한다.
제주시청에서도 새삶문고의 운영에 자극을 받아 앞으로 500세대 이상되는 곳에는 의무적으로 독서실을 만들도록 법제화를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김성근 교도는 「앞으로 단순한 문고의 형태에서 벗어나 독서지도를 통한 자기 계발, 청소년과 일반을 위한 상담소, 단전 명상을 통한 정신수양 등으로 참나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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