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교화 살아나야 한다
교법정신으로 무장된 신명나는 교화자의 모습보여야
중앙의 특별배려와 함께 교화의 저변확대 위해 노력

부산교화
부산지역 교화가 살아나기 위해 교단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교화는 지역을 담다하고 있는 교무나 교도들이 정성과 혈심을 다해 추진할 때 그 힘을 발휘 할 수 있지만 이와 함께 중앙의 정책적인 배려와 관심이 함께 될 때 더욱 큰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부산지역은 원기 16년 교무가 정식으로 파견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출장소를 마련하고 80여회원을 확보, 대종사를 초청한 신심깊고 불심 장한 지역이다. 특히 원기 20년, 다시 부안을 행가한 대종사는 초량국민학교를 빌려 실시한 교리강습에 직접 참여 하는 등 법풍을 크게 진작 시키기도 한 곳이다.
부산교화를 돌이켜 보면 초기교단에서 부산지역 교화는 매우 활발히 전개되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교당의 영세성과 교역자의 교화의지 저하, 그리고 부산이 양교구로 분리됨에 따라 지역사회와의 구족역 분화와 함께하는 교화 추진 결여 및 지역교화에 재투자 되지 못하는 등의 원인으로 개인적으로는 교도들의 신앙심이 거듭나지 못하고, 지역사회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부산교화가 도리어 퇴보 되어 왔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즉 교당이 영세성을 면하지 못한점과 교무들의 교화의지 및 사명감이 초창기 선진들에 비해 많이 뒤지고 있다는점, 그리고 지역사회 및 교당의 바로 이웃과 함께하는 교화ㆍ가족교화가 되지 못했다는 점들을 반성하지 않을수 없다.
부산지역 교화를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부산지역의 특수성을 빨리 파악하여 그 특수성을 살려가면서 추진되는 계획이 요구된다. 특히 부산지역은 불심이 남달리 높은 점을 깊이 이해하고 중앙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는 의식을 떨쳐 버릴 수 있도록 기관을 설립, 각종활동을 통한 교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교단적인 노력과 함께 교화에 재투자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앙의 특별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더나아가 이 지역에 근무하는 교역자 스스로 교법정신으로 재무장, 신명나는 교화자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다행히 금년 교구자치화 계획에 따라 동ㆍ서부교구가 통합, 부산교구로 단일화 됨에 따라 부산지역에 새로운 교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그 전기가 기대되고 있다.
새로 부임한 이성택 교구장은 이러한 교구상황을 감안, 교의회를 통해 교구교화방행을 ▲훈련교화(교당별 정기훈현으로 교화의 새활로 모색), ▲청소년교화(사회교육을 위한 청소년 법회육성), ▲사회교화(지역사회의 그늘지니 곳에 봉공 활동 전개)로 설정하고 추진계획을 밝혔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모든 교화활동과 훈련을 교당단위로 실시해 교도의 결속력과 각 교당을 성장 시키며, 교무들을 대상으로 교육강좌(월 2회 이상)를 개설해 교화력을 키울 예정이다. 또한 꿈밭을 통한 어린이 예절교육과 지역사회에서 요청하는 봉사활동과 아울러 원불교부산환경연구회 등을 조직하여 지역의 다른 유관단체와 유대를 형성,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좌산 종법사가 취임 수 첫 교구순회를 부산(4월 2일 예정)으로 계획한 것도 바로 부산교화가 새롭게 타오를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교단적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하겠다.
초창기에 활발한 교화가 진행 되었던 부산지역에 다시 교화가 활성화 되도록 부산 지녁뿐 아니라 교단적으로 관심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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