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보람 느끼며 참여하는 성업회 돼야

2015년은 원불교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위해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는 인류보편종교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활동에 열심이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이하 백년성업회)는 교화대불공, 자신성업봉찬, 세계 주세교단건설, 대자비교단, 보은대불사로 성업봉찬 5대지표를 삼고 9대과제 41개 사업을 정리했다.

그러나 백년성업회는 현재 사업계획 재조정을 위한 교정원 신·구임으로 구성된 TFT를 구성, 1월말까지 새 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는 경산종법사가 부촉한 '교단100년 비전 및 교화대불공'의 과제에 대한 명확한 논의를 위한 일면이라 보여진다.

■ 백년성업의 의의-개교정신 고양

"이제 교단은 일세기의 준령을 넘어 개교100년대를 열어가는 중대한 시기를 맞이했다. 재가출가 전 교도는 구인선진님이 보여준 사무여한의 대신성, 일심합력의 대단결, 이소성대의 대원칙으로 성업봉찬의 주역이 되어야 하겠다."

이는 원기93년 11월 경산종법사가 내려준 '원불교100년 성업봉찬' 법문의 서두이다. 이 법문을 통해 재가 출가교도는원불교100년을 함께할 주역으로 사명을 부여 받은 셈이다.

백년성업회는 원불교100년을 앞두고 인류보편 종교로의 도약을 위해 교단 내·외의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추진해야할 사업의 이념 중 가장 중요시 되는 '개교정신의 고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복백년대를 향한 교단내실화와 교화성장을 이루어 한국사회에서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들을 구상하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백년성업의 주요과제
현재 백년성업회는 9대 과제와 사업 기초안을 마련하고 검토 중에 있다. 9대 과제는 ▷교화대불공과 혁신과제 실현 ▷새문명 실천운동 ▷세계교화 기반구축 ▷원불교학 진흥 ▷은혜 브랜드화 ▷대산종사 탄생백주년기념사업 ▷성지장엄 ▷100년기념관 건립 추진 ▷기념대회 및 문화예술행사이다. 이에 따른 세부사업은 〈표〉와 같다.

■ 백년성업에 대한 의견을 듣다
백년성업회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원불교100년을 되돌아보고 원기100년 이후의 개교정신 구현을 위해 비교도나 사회 저명인사들에게 폭 넓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

7일 제2회 백년성업회위원총회에서는 '환경·평화·통일·청소년교화, 사회 양극화 해소'에 대한 사업을 요청함과 동시에 '원불교가 사회적 요구와 물음에 응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된 바가 있다.

이런 내용은 교단 내 출가교화단을 통해 의견들이 제기됐다.
건방6단(단장 김법성)은 전 교도가 원불교100년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참여하는 성업이 되도록 하자는 전제아래 신앙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기만 해도 유쾌해 지고 재미가 나는 성업회의 이미지', '수행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즉 불교의 팔만대장경 옮기기 재현, 백두대간순례와 같이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국토순례대행진', '백지혈인 기도체험 상설 운영'이 범주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지역성을 살리는 100주년 성업, 성지수행공동체 형성, 다문화학교나 예술고등학교 설립을 통한 인재양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처럼 대외적으로 눈을 돌리면 참으로 해야 할 것과 도움을 주어야 할 곳이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업이 교화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를 기준삼아야 한다. 이는 원불교100년을 맞아 대사회적 이슈와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교화나 이미지가 미약한 지역에서도 원불교를 선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간방5단(단장 백인혁)에서 제기된 의견은 '현재 선정된 사업들 중 혁신적인 사업이 부족한 듯 하다'는 점과 '호스피스 사업을 교화차원에서 정착시켜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회적으로 '자살'이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성행하는 것과 사회 저명인사의 열반 시 원불교 의식을 공식·비공식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이때 한 줄의 기도, 한 마디 말로도 대중과 공감하며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백년성업회에는 이 외에도 패러다임의 전환, 예비교무 교육제도와 인재양성 전반에 관한 점검, 사대강령의 실천, 자신성업봉찬과 대적공을 통한 초견성인 배출, 철저한 교화위주의 사업, 원불교 문화의 저변확대 활성화 방안연구, 생활 속의 교리 실천 강연대회, 성지장엄화 및 순례코스의 개발, 교전 읽기 독후감 공모전 등 다양한 의견이 접수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의견들 중 백년성업회 사업으로 추진해야 할 것과 교정원의 중점 정책으로 반영해서 나아가야 할 것으로 나뉘게 될 것이다.

교화훈련부의 양제우 교무(백년성업회 TFT)는 'POST 100년을 위한 성업회 사업계획'을 정리하는 자료를 통해 "백년성업 이후에도 교단의 발전과 성장이 지속가능토록 토대와 구조를 마련하였는가, 백년성업 이후 교화일선의 현장(교당)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성과나 업적주의를 배제했는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치중했는가"를 밝혔다.

이는 원불교100년이라는 대규모 행사를 계획, 실행하는 과정에서 참으로 기쁘게 참여 했지만 자칫 허탈감과 공허함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제는 원불교100년을 맞아 기쁨이 넘쳐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그래야 인류의 보편 종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원불교100년 성업 사업 기초안
주요과제 1차 사업 2차 사업 3차 사업
 1. 교화대불공과
    혁신과제의 실현
 ① 교화·제도 혁신과제의 연구및실현  ① 원불교 TV 설립  
    가. 교화구조 개선  ② 인터넷교화 솔루션 구축  
    나. 교역자제도 개선  ③ 종교간 대화와 협력 프로그램 지원  
    다. 교화인재 양성  ④ 세계종교협력운동 지원  
    라. 이단치교에 바탕한 교단체제정비    
    마. 국제교화 정착방안 수립    
    바. 기타 주요과제    
 ② 교화대불공 프로그램 창안및공모    
 ③ 원100 인재양성 사업    
 2. 새문명실천운동  ① 100년성업 대정진기도    
 ② 새문명사회운동 전개    
 ③ 자신성업봉찬운동 전개    
 3. 세계교화 기반구축  ① 주요 교서 번역    
 ② 글로벌 인재양성 재단 설립    
 ③ Won Dharma Center 건설 및 운영정착 지원    
 4. 원불교학 진흥  ① 기념 학술행사 개최  ① 원불교학 연구기관의 활성화  
 ② 주요 교서의 현대화 대중화 보급  ② 원불교대사전 편찬 발간  
   ③ 역사기록물 및 문화예술 컨텐츠 DB화  
 5. 은혜 브랜드화  ① 보은봉공 프로그램의 창안 공모  ① 대안학교 설립지원  ① 세계봉공회 활성화
 ② 보은봉공활동의 브랜드화  ② 은혜마트 활성화  ② 민영교도소 수탁 운영
 ③ 다문화 은혜나눔센터 운영지원  ③ 자력은행 프로그램 운영  
 ④ 호스피스 교화사업    
 6. 대산종사
  탄생100주년기념사업
 ① 법어 출간과 번역  ① 법문 및 자료 집성 발간  
 ② 성탑조성·영모원 추모공원화사업  ② 추모 앨범 및 영상물 제작  
   ③ 생가 및 유물 정비  
 7. 성지장엄  ① 성지와 주요사적지 종합계획안 마련  ① 사적 및 유물편람 제작  ① 총부 종합사무실 건립
 ② 성지와 주요사적지 부지 확보  ② 주요 유물 복제 및 보존 처리  
 ③ 총부재정비- 옛 총부 복원사업    
                                  &nbs    
                                   훈    
 ④ 영산성지장엄-대각지참배공원화사업    
                                   국제선    
                                  &nbs    
 8. 100년기념관
      건립추진
 ① 서울회관 재개발 환경 조성    
 ② 100년기념관신축(원100 LANDMARK)    
 9. 기념대회 및 
      문화예술행사
 ① 기념대회  ① 창작 새성가100곡 제작 보급  ① 국제 종교문화 엑스포 개최
 ② 홍보영상·매체 제작보급    
 ③ 문화예술 전시 및 공연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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