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꿈

원래 나의 소망은 우리 아버지처럼 의학박사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었다. 하지만 그 꿈은 며칠 안 가서 깨져버렸다.
몇일 전의 일이었다. 친구 리아와 장난을 치며 길을 가고 있는데 내 앞을 가로막는 사람이 있었다.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주름살이 많이 있고 허름한 옷을 입으신 늙은 할아버지였다.
『한 푼만 보태줘. 난 내 아들한테 쫓겨났는데 갈 곳이 없어 그라는 기라, 돈 한 푼만 보태줘.』하고 말씀하시는 할아버지의 슬픈 얼굴을 보자 가슴이 뭉클해졌다. 호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백 원짜리 두 개가 짤랑거리고 있었다. 얼른 2백 원을 꺼내 할아버지의 손에 쥐어 드렸다.
『고맙대이』하고 돌아서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처량하기 짝이 없었다. 그 후로 의학박사가 되겠다던 나의 꿈은 깨져버리고 불쌍한 사람을 돕는 자선가가 되겠다는 꿈이 내 마음속에 자리  게 되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복지사회 건설이라는 목표로 정부에서는 매우 힘쓰고 있다. 정부는 가난한 사람이 업도록 빨리 힘을 써줬으면 한다. 그리고 내가 커서 꼭 자선가가 되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해운대 교당 어린이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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