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사람이 없어서

▼ 「불교정전」의 발행인으로서 교단의 은인이 되고 있는 K스님. 지금은 노령으로 경기도 화운사에서 은거하고 있는데-. 원불교사를 연구하는 교학과생, 몇이서 K스님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K스님은 『원불교는 모든 사람의 신앙 속에서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전제하기에 학생들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원불교에는 잘난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답변하더라는 것. 『잘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다.』는 이 말의 참다운 의미는 무엇일까.
▼ 「겨울이 오면 봄 또한 멀지 않으리」 영국의 시인 「쉐리」의 서풍부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이다.
희망찬 내일을 기약하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진다. 이제 교단 반세기를 지내오는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었다. 특히 당면한 많은 과제들이 반백년 이후로 미루어져왔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일들.
이제는 반백년 대회의 막도 서서히 닫혀있고, 미루었던 당면과제를 해결해 나갈 준비를 서두르자.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보다 희망찬 새 봄을 맞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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