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는 나를 위해 탄생하셨다.

◆ 지방 교당이 봉불식을 가질 때 법당엔 「법신불 일원상」을 모시게 되는데 이 법신불 조성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심심찮다.
모 재가 교우는 『봉불을 할 때 법신불만은 교당 대표가 총부에 와서 모셔가는 근엄성이 있어야 할 텐데 아무 목공소에나 맡겨서 조성하기 때문에 한결 경건성이 덜 하다.』는 것. 이에 대해 모 교역자는 『일원상이 비록 상징적이긴 하지만 부처님일진대 통일이 안 된다는 것은 교단이 그만큼 정신이 없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신랄한 비평. 뿐만 아니라 「일원(○)표」상품이 나온다는 것은 종교에 의한 중상주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신앙· 수행의 대상을 상표화 한다는 것은 서구 중상주의를 넘어선 대단한 일이라고 모 교수는 열을 올리기도.
그런가 하면 현재 수학중인 어느 예비교역자도 『옛날엔 불사를 할 때에 불사를 맡은 주무자나 장인은 반드시 심신재계하고 기도를 올린 다음 일을 착수했다는데 목수들이 담배 피워가며 법신불을 조성하고 있는 태도는 좀 시정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 원불교학과와 동산선원 졸업 예정자들은 특별 훈련 중 지난 2월 23일 종법실을 방문 했는데, 다음은 대산 종법사님과의 일문일답.
문= 대종사님은 누구를 위해 이 세상에 나오셨는가.
A= 일체중생을 위해 나오셨습니다. 다시 다른 대답-
B= 나를 위해 나오셨습니다.
종법사= 그렇지. 박수를 치자.(일동 박수)
또 대산 종법사는 이 자리에서 ① 오욕에 흐르지 말고 ② 잘 하는 것에 끌려들지 말고 ③ 별 것이 없다 하여 포기하지 말고 ④ 좋아하는 것에 물들지 말며 어떤 시비 경계를 당하더라도 산송장으로 50년만 이 회상에서 살아보자고 당부. 또 『여래는 일체중생을 위해 흔적 없이 노력하지만 중생은 사리사욕을 위해 노력하는데 여래와 중생의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여래와 중생의 차이를 설명.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