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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사무국 강화는 꼭 단행돼야 한다.
사설=사무국 강화는 꼭 단행돼야 한다.
  • 원불교신문
  • 승인 1972.06.01
  • 호수 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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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제2차 전국 운영회를 보고-
지난 5월 13, 14 양일에 걸쳐 원불교 청년회 운영위원회가 이리 총부에서 개최되었다. 이 회의에서는 7월에 있을 청년대회 준비문제를 비롯한, 청년회의 당면 문제들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청년회 사무국 문제로 장시간에 걸쳐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고 한다.
청년회 기구를 간사 제에서 사무국제로 개편하기로 회칙을 개정한 지가 어언 3년이 되어간다.
매년 청년대회가 있을 때마다 청년 대표자들이 모여 실다운 사무국 발족을 모색하여 왔고, 작년 대회에서는 각 부장 연석리(連席裡)에 교정원장에게 직접 사무국 발족에 필요한 요원 배정을 건의한 바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처럼 3년간에 걸쳐 청년 대표자들이 기능적인 사무국의 발족을 염원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청년회 실정은 사무국 이전의 간사제의 형태마저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 아닌가?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이 간다. 특히 우리 교단이 당면하고 있는 서울 기념과 건립문제로 말미암아 초긴축 재정이 요청되고 있고 이에 따라 총부 기구의 축소가 단행되었으니, 청년회 기구도 축소될 법한 일이다.
그러나 한 걸은 더 나아가 생각해보자.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3년간에 걸쳐 청년 대표자들이 바라는 기능적인 사무국이 발족되어 본 일이 없는데 다 현금의 청년회 실정은 전국의 청년활동을 통일성 있는 운동으로 지향시킬 수 있는 중앙기구를 더욱 절실하게 요청하고 있지 아니한가? 그러나 한편 총부 기구를 축소시키고 있는 교단의 형편을 감안할 때 사무국 구성문제를 더 이상 교정 당국에 의뢰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러한 여건 속에서 청년회 사무국을 구성하는 바람직한 방안은 무엇인가?
운영위원 자신들이 진지한 논의를 통해서 해결방안을 모색한 결과, 『청년회 자체적으로 사무국 구성에 따르는 재정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기능적인 체제를 이룩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청년회의 믿음직한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니 참으로 경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청년회 연륜도 10년이 되어간다. 타율적인 자세에서 자율적인 자세로, 학습의 단계에서 실천의 단계로 넘어서야 되겠으며, 세계적 교단으로의 도역을 선언한 우리 교단에 있어서 명실 공히 손색이 없는 전위대가 되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도 먼저 기능적인 사무국의 발족이 시급하다.
그동안 우리 청년회는 대체로 각 지방에서 자생적으로 발족한 지부 청년회가 각 지역별로 크고, 작은 활동들을 알게, 모르게 전개하는 가운데 발전하여 왔다. 이러한 지역별 청년회 활동을 하나의 통일성 있는 활동으로 연결하고, 그들에게 뚜렷한 행동 지표를 제시할 만한 중앙기구가 진즉부터 요청되어 왔으며, 이제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는 절박감마저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분명히 조직 점검의 단계를 지나서 행동해야 할 시점에 이르른 것이다.
원불교 정신에 입각한 뚜렷한 운동 강령과 행동 지표를 내세우고 교단과 국가와 세계를 위하여 알찬 실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청년회로 약진해야 할 단계인 것이다. 이에 원불교 청년운동의 행동지표로서 바람직한 당면 요강을 제시코자 하는 바 그것은 바로 대산 종법사께서 연두사로 내려주신 신생활 운동 강령이다. 이 강령은 정신의 자주력, 육신의 자활력, 경제의 자립력을 기본목표로 제시하면서, 우리 회상 창립 정신의 현실적 실천방향을 천명하고 있다. 이 실천방향을 바탕으로 청년의 행동과 직결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요목을 안출할 때 우리 청년운동의 바람직한 당면지표가 설정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전국 청년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다. 교단의 보호 아래 성장해 온 청년회가 자율적인 청년회로 약진하는 중대한 시기임을 자각하고, 그 자각에 따르는 책임 있는 사고와 행동으로써 씩씩하게 전진하되, 그 전진이 항상 원불교 정신 위에서 이룩되어야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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