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섭 화백(원광대 교수·법명: 도상)
7년간의 집념 끝에 완성
동양화로 인물 중심
지방전시 끝나면 영산성지에 봉안

<사진설명: 신룡전법상 불법과 생활이 둘 아닌 산 종교를 실현하기 위하여 익산에 총부를 정하고 생활의 터전을 닦았다.>
<사진설명: 정승섭 화백>
○… 소태산 대종사의 십상이 원광대 정승섭 화백(원불교명 도상)에 의해 7년간의 집념 끝에 완성되었다.
대종사 10상은 7년 전 「정」교수에게 교화부에서 의뢰하여 제작을 시작하였으나 3년 전 대각상 5상까지의 하도(下圖) 과정만 끝낸 채 여러 가지 여건에 부딪쳐 제작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지난 해 가을부터 다시 교화부의 뒷받침으로 신도안 삼동원에서 제작을 시작, 완성을 보았다.…○
제작 완성된 성화는 한 상(相)을 1폭에 담아 10폭으로 완성했는데 동양화로 채색을 하였으며 가로 34cm, 세로 40cm이다.
「정」교수는 그간 십상 제작을 위해 수차례 영산성지와 변상성지를 다녀왔으며 교단 원로들의 증언을 토대로 지난해 겨울 신도안 삼동원에서 제작할 때는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성화제작에만 몰두하였으며 제작과정을 둘러본 대산 종법사로부터 직접 법명을 받아 입교했다.
교화부에서는 지방 교도들을 위해 성화전시를 부산교구는 4월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교당에서 전시 중에 있으며, 이어 대구교구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교당, 전주교구 18일부터 23일까지 전주교당, 광주교구 25일부터 28일까지 광주교당에서 가지게 되며, 서울교구는 대외적인 여건 관계로 6월 1일 대종사의 열반 일을 전후하여 가질 예정이다.
또한 교도들이 대종사 십상을 가정에 모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십상을 10폭 병풍으로 제작하였으며 십상을 대형사진으로 제작하여 10장을 1질로 보급하기로 하였다.
청소년을 위해서는 십상을 엽서로 제작하여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청소년을 성화제작을 마친 「정」교수는 『내 일생의 큰일을 하나 하였으며 교도로서 보람된 일을 하여 기쁘다. 대종사님을 직접 뵈옵지 못했지만 성지를 직접 다녀보고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얻었다. 이 감동이 생각할 수도 없는 큰일을 끝낼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며 내 인생에 커다란 전환이 된 것 같다.』고 심정을 토로했다.(인터뷰 3면)
소태산 대종사의 십상은 『지방전시가 끝나면 영산성지에 「영정각」을 세워(8월 말 완공 예정) 이 영정각에 영구 봉안하게 된다.』고 교화부에서는 밝혔다.
이번 대종사의 십상 첫 제작이 동양화로 완성된 것은 한국에서 창교된 본교가 우리 고유의 그림으로 제작되었다는 의의 이외에도 「정」교수는 동양화 중에도 인물화를 전공하여 십상 제작이 대종사 인물을 중심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