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행으로 환경파괴 현장 피부로 느껴

오늘날 환경운동은 종교성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원불교에는 이런 종교성에 바탕하여 환경운동을 활발한 활동으로 펼치고 있는 두 단체가 있다.
반핵운동의 중요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광천지보은회와 서울원불교환경연구회(회장 장도형)가 그 몫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원불교 환경연구회는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서울 지역재가 청년 10여명을 중심으로 원기 77년 9월 테동, 1월에 모임의 명칭을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매주 월요일 7시 30분 종로 5가 서울 보화당 3층 교화 연구소에서 자체모임을 가져 오다가 지난 15일부터 장소를 원남교당(종로구 원남동 221)내 서대연사무실과 같이 사용하고 있다.
공부와 환경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원불교환경연구회는 매주 학습을 달리하여 환경관련 잡지 및 신문 연재 시리즈를 발췌하여 공부하기도 하며 전문서적을 연구해서 발표하고 있다.
「개벽 청년」소식지를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것과 강의를 통한 회원 불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원불교환경연구회는 서울 1, 2회 어린이 민속 큰 잔치에 어린이들을 위한 중고품 교환시장(개구장이 살림터)을 개설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 대외적인 이미지를 새롭게 했다. 또한 봄가을 바자 때는 교도들이 모아준 헌옷으로 알뜰장터를 개설, 물자 재활용의 의미를 부각 시켰다.
재작년 10월에는 한울안생활협동조합과 예서울 동ㆍ서부교구 봉공회의 후원아래 제1기 주부환경학교를 열어 생활속에서의 환경오염과 주부의 역할을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환경운동 확산을 위해 노력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환경이 파괴된 곳을 찾아보는 녹색기행을 기획, 일반 청년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확대하여 영광 원자력 핵발전소를 찾아 살림과 죽음의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일정 부회장은 『환경보존은 아주 작은데서 부터 출발한다』며 『수돗물 전기아껴쓰기, 신문지사이에  끼어오는 광고지 활용, 우유팩 모으기, 수은 건전지 모으기 등은 환경보호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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