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침착한 마음으로 하루 일과를 지내고 싶다. 오랜 세월 종교생활로서 법을 듣고 많은 것을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상식으로 알아진 것을 간직하고 활용해 쓰고 있는 것을 새해에서도 쉬지 않고 노력할 예정이다.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거주하며 시간은 너무 많은 편이다. 자기 몸 건강관리로 일과는 시작된다. 가벼운 요가 운동을 하고 법신불과 대화의 심고로써 감사와 마음의 흐뭇함을 얻는다. 교전 읽기 독경 선공부 등으로 한두 시간은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세속에서는 늙으면 노욕(老慾)이 생겨서 노인들이 사시는 집에는 가정부들이 가기를 꺼린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노인이 되지 않기로 마음에 다짐한다. 아들네 집을 같은 울안에 두고 본 가족 9명 집의 일을 도와주는 6명의 식구들의 총 통솔자로 현재는 정신을 써야 한다. 그 일을 가장 쿤 내 공부를 잘 단련하고 키워준다. 나는 덕으로써 살펴주고 사랑으로써 지도 계몽하는 보람 있는 일이다. 나는 좋아하는 할머니로 통하고 싶다. 새해부터 유념해서 하고 싶은 공부는 모든 집착심을 없이 하는데 적극 힘쓰려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고 원한다. 따라서 종교인의 사명을 내 능력 있는 한 남을 위해 적은 선(善)이라도 기쁨으로 봉사할 수 있는 몸과 마음가짐이 되어지기를 염원하다. 또 한 가지 소망은 귀여운 손자 손녀들이 영리하고 아름답게 선장(善長)하고 있는 그 모습 그리고 우리 집 아줌마 진실한 기독교 신자로써 지성과 교양과 박식한 그 분과 서로 자기가 믿는 종교를 찬양하고 진리를 말하며 노래와 웃음의 꽃을 피우는 천당과 극락을 같이 수용하는 즐거운 또 한 해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진다.
<원남교당 주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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