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100년을 앞두고 여러 가지 정리되어져야할 과제들이 있지만 '교화단'이 단연 손꼽히는 화두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교단을 창립하면서 10인1단을 조직하셨다. 그리고 세계를 교화하는데 가장 확실하고 간이한 방법이라고 확언하시며 교단의 미래를 교화단에서 찾으셨다.

정산종사는 중앙과 말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단 운영의 핵심적 조직으로서 교화단의 중요성과,'이단치교(以團治敎)'를 주창하시며 중앙총부는 수위단회의 위신과 직능을 더욱 강화하여 교단 통치의 핵심체가 되고 각 교당에서는 교화단 조직을 강화하여 공부와 사업을 촉진(교화)하도록 하셨다. 종법사의 최고 자문기구였던 수위단회를 교단의 최고 결의기관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대산종사는 '행정은 없앨 수도 있으나 교화단은 없앨 수 없다'하신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을 강조하며 기관이나 교당에서 교화단을 조직하여 이단치교의 법치교단 체제하에서 교화활동을 하도록 촉구했다.

좌산상사는 종법사 취임 법문에서 대종사께서 교법실현을 단조직을 통해서 하시고자 하셨으며 스승님들이 끊임없이 강조해 주신 이단치교 체제를 확립하여 교단을 반석 위에 올리자고 하셨다.

경산종법사는 5대 경륜의 첫 번째로 교화대불공을 들었다. 교화대불공의 실현은 결국 교화단 조직을 통해서 이룰 수 있으며 2만개의 교화단 조직으로 교화하자고 비전을 제시했다.

김주원 교정원장은 7일 중앙총부 직원회의에서 스승님들의 경륜을 바탕으로 '교화단'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원기100년 안에 원불교 교화의 정체성을 찾아야 하며 소태산 대종사의 근원정신에 의하여 교화대불공의 이념이 자리잡혀야 한다. 교화단이 원불교교화의 정체성을 세우는 데 핵심 이념이다"며 "그러나 현 상황은 미흡하다는 것을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원기100년까지 이것으로 몸부림해야 한다. 원불교정책연구소에서 교화단으로 교단혁신의 물꼬를 잡은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평가했다.

이단치교를 위해서는 행정위주로 경직되어진 교단운영에 많은 개혁이 필요하다. 그것을 위해 연구하고 소통하며 공유하는 몸부림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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