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대학 설립

비구니 스님들의 새로운 교육을 위한 한국 비구나 대학이 한국 불교사상 최초로 설립했다.
이 학교는 오는 3월 캠퍼스로 지정된 서울 성라암 선원에서 개강한다.
구도자로서 생활불교와 실행ㅎ불교의 기수가 되도록 6개 항의 교육방침을 설정한 비구니 대학은 교육연한을 2년으로 하고 있다.
교육과정 전반적인 불교학과 외국어, 문학, 철학, 심리학, 교육학, 사원경제, 상담, 포교의 원리와 방법, 보육론, 음악, 미술, 서도, 취미, 특강 등 폭넓은 과정을 작성, 이 학교를 졸업사면 어린이 법회는 물론, 일반 어느 법회나 어느 모임에서도 대중을 지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비구니 대학은 이묘암 스님(봉녕사 강사)과 이사장 김지명 스님(화운사 주지)을 비롯, 중진 비구니 스님들을 주축으로 전국 비구니 스님들이 한 마음으로 설립했다.
비구니 대학 설립문제는 1968년부터 시도되었으나, 장소와 기금문제로 유보되었다가 지난해 9월 전국 비구니 임시총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 전체 비구니가 회원인 후원회를 결성하고 오늘의 결실을 보게 됐다.
1천 6백년 간 민족종교로서 문화 창달에 기여해 온 불교의 전통을 계승하여 새 역사 창조에 적극 참여하여 하겠다는 비구니 스님들의 합일된 결의의 결실에 따라 각계의 반응은 고무적이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장로교 통합 움직임
기독교 최대 교단인 장로교가 분열 30년 만에 통합을 위한 첫 장을 열었다. 최근 장로교의 각 교단 대표들은 기독교 회관에서 한국 기독교 장로교 4대 교단 대표자 협의회를 갖고 합동 선교활동과 선교 1백 주년 기념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교단은 장로교 최대 교파인 예수교 장로교 통합측(총회장 박치순)을 비롯, 고신측(총회장 김주오), 대신측(총회장 이장우), 기독교 장로회측(총회장 강신정) 등 4개 교단, 이 밖에도 예수교 장로회 합동측도 옵서버로 참석했다.
지난 1월 기독교 20개 교단의 참여로 발족된 한국 기독교 선교 1백 주년 기념 사업회에 이어 장로교의 각 교파들이 자리를 함께 한 이번 모임은 교단에 화합의 「새 기풍」이 일고 있음을 반영하는 밝고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장, 고신, 대신, 기장의 4대 교파 외에도 「예장」은 분열을 계속해 장로교는 현재 군소 교파까지 약 43개 파로 갈라져 있다.
그러나 복잡한 현실적인 <교권 투쟁의 부산물로 지적> 문제점을 들고 장료고 주요 교단들이 비록 통합 선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협의회를 구성, 공동 선교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한국 교회의 에큐매니즘(교회 일치 운동)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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