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기초교화는 「보여 주는 것」부터
인생의 마지막 단계는 종교감 길러져 완성

◇…이 글은 10월 16일 원기61년도 추계교역자 강습 시 외래강사로 초청된 주정일 교수의 「어린이 심리학 상에서 본 어린이교화」의 주제 강연을 한 강연요지임.…◇
 「어린이교화」는 말이나 글보다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어렸을 때 무심코 한번 본 것이 몇 십 년 후에 어떤 게기를 만나면 그것은 바로 꽃피워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어린이에게 한 두 번이라도 접촉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하겠다. 이제까지 어린이교육에는 6세까지 기초적 작업이 끝났다고 보아왔으나 최근 각종 유아법에는 3세도 이미 늦다고까지 지적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서구에서는 육아교육보다 더 내려가 태아학이 굉장한 관심이 되고 있다. 이 태아반응을 위해 산부에게 커피나 술을 마시게 하면 임산부의 맥박이 빨라짐과 동시에 태아의 맥박도 거칠어짐이 실험되고 있다. 그러므로 임산부가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심고하는 생활은 바로 태아에 안정을 주게 되는 것이다. 에릭슨은 인간완성 과정을 8단계로 나누고 있다. 이 8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을 출산부터 5세까지인 3단계 과정으로 보고 있다. 왜냐면 우리 주위의 매스컴 영향이나 학교교육 등의 주위의 강력한 영향으로 가정교육이나 자기가 가지고 있던 좋은 점이 발달되기에는 너무 벅차다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 이 8단계의 튼튼한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기초공사가 중요하다. 이 기초공사는 보이지 않지만 근본이 되는 것으로 태교이다. 정신이나 육신으로 튼튼한 인간을 위해 임산부 관리가 중요하게 대두된 것이다.
신뢰감 길러지는 단계
 출생부터1세까지이다. 태아가 뱃속에서 밖으로 나갈 길을 찾아 겨우 나왔을 때 밝음, 추위, 무압박 등을 느껴 울게 된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일생 중 이때에 가장 공포증을 느낀다고 하는데 갓난애를 그대로 방치하면 이 공포증은 일생에 큰 영향이 온다고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모친의 심장부에 갓난애의 귀가 닿게 배위에 엎어주어야 한다. 그럼 모친이 심장소리에 안심이 되고 일단 2~3시간 지난 후에 모포에 꼬옥 사서 두면 그 갓난애는 불신감을 갖지 않는다. 글라스베이비(보육기에서 자란 아이)가 오래도록 신체활동을 잘 못하는 것은 공포증에 걸려 자기신체를 자유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갓난애가 울었을 때 바로 손이 대어져서 안도감을 가진 아이는 이후 이 감정을 종교서 얻는 종교적 감정으로 연결한다.
자율감 길러지는 단계
 1살에서 3세까지이다. 스스로 알아서 행할 수 있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자기가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어떤 반복된 행동을 계속 시킴으로써 자기가 익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 서구에서는 3세부터 조기교육이 실시되고 있는데 이는 어느 특수교육기관에서가 아니라 일반가정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대 교육은 「보여주고」「들려주는」 교육으로 뇌세포에 자막 시켜 많은 뇌세포가 섬유질ㄹ로 연결되게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일본의 스스끼의 천재교육법은 「들려주는 교육법」이다. 인간의 두뇌 곡선은 태아에서 5~6세까지가 가장 급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 시기l에 배설과 식사시간을 자기가 잘 지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의견(울음, 말)을 잘 받아 들여져서 그 아이가 위축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할 수 있게 관심돼야 한다.
창시감 길러지는 단계
 3세에서 5~6세까지로 주의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모방성이 강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장래의 연습시기로 소꿉놀이 등 어른들의 의식에 눈을 돌린다. 이대 익힌 의식 등은 성인이 돼서 쉽게 생활에 나타남으로 종교의식을 많이 보게 하고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취감이 길러지는 단계
 6세 이후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하는 시기다.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때다. 위인전기나 성자들의 이야기로 그 길을 자기가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동일시감 길러지는 단계
 청소년시기로 자기와 같은 주위 인물을 찾고, 자기는 누구 생각과 같다라는 동일감을 원한다. 창시감 시기에는 부모정도의 주위인물에 만족하지만 자기 나름대로 새로운 인물을 찾아 생각하게 되고 견해차이 등을 나타낸다. 친구나 이성 간의 사랑에서 동일감을 찾고 식구이상으로 친밀감 가져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게 되고 경험을 하기 위해 고정된 환경에서 탈피도 시도하게 된다. 이때 접한 종교는 자기 일생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기 쉽다. 이다음 단계로 성인이 되어 쌓아지는 단계로,
 부모감, 완덕감, 종교감이 길러지는 단계가 있다. 종교감으로 인간이 완성을 이루게 되는데 이것은 맨 마지막 단계로 말년에야 종교의 의미를 완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고 하겠으나 어릴 때부터 종교심을 계속 심어줘야 하는 것이다. 종교가 단순히 신앙으로 의지만이 아니라인 생의 한 단계과정으로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어릴 때에 종교에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의보다 완전을 얻을 수 있는 일이 되며 그러기 때문에 어린이교화는 더욱 중요한 것이다. 어릴 때 오도된 종교교육은 성인이 되어서 교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원불교에서도 어린이교화에 많은 비중을 두고 교화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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