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만성을 기원

 뜻 깊은 병진년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약한 제가 교정의 중임을 맡아 위로 종법사님의 지도하심과 재가출가 선후진 호법동지님들의 사 없는 합력으로 대과 없이 지나게 되었음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금년은 교단2대 2회 말 결산을 행하는 중요한 해로 개인적으로나 교단적으로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총결산하고 정리 정돈하여 새 마음 새 체제로서 새롭게 출범해야할 의미 깊은 해입니다. 일원세계건설의 일대 전환점이 될 올해는 국가 세계적으로도 도덕혁명의 일대변화가 일어나야 될 것입니다. 그러기로 하면 온 인류가 각자의 마음을 새 마음으로 개조해서 새 가정, 새 국가, 새 세계를 이룩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단도 새로운 체제아래 새로운 마음으로 재가출가의 전 동지가 한마음으로 뭉쳐 일원세계가 하루속히 도래하도록 우리의 정성을 다해야 되겠습니다. 올해를 기하여 저희 모두가 법위향상과 공도사업에 더욱 정진하여 성불만성과 대봉도 대호법이 배출되이 지기를 깊이 심축 드리며 온 인류와 국민과 재가출가의 모든 동지님들께 한량없는 법신불사은의 위력과 광명이 같이하여 일체 고를 여의고 원만 평등한 낙원의 세계에 안주하시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시대향도 할 교풍
감찰원장 서대인
 정사년의 새해를 맞으면서 삼가 교도님들의 만복을 기원하며 아울러 도운의 융창과 세계평화와 국운이 무궁하올 것을 함께 심축합니다. 지난해에는 대종사님께서 대각개교하신 60주년이기에 더욱 의의 깊고 보람된 해를 보내고자 새롭게 다짐했었는데 뚜렷한 보람도 없이 또 새해를 맞게 되다니 송구스럽습니다. 새해에는 3월 1일부터 개정된 교헌이 시행케 됩니다. 교헌은 교단의 모체적 헌규로서 교단의 질서를 밝히고 교풍을 확립하는 데 벼릿줄이 되므로 새 시대를 향도하고 시의에 맞는 만년대계의 훌륭한 법으로 짜여졌다 하더라도 실제에 들어가 제법의 취지를 원만히 드러내고 운영의 묘를 십분 살려서 어떻게 활용 실천하느냐에 그 법의 진가와 소산성이 드러난다고 볼 때 축을 이루고 있는 각 기관에서부터 기능을 다 하도록 지체 없이 준비 추진해야 할 것은 물론 밝은 질서를 위한 우리들 모두의 법이니 만큼 각자 각자가 또한 준법의 정신에 철저하여 합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에 앞서 스스로의 수행 자세를 다듬어야 하겠으며 이에 따라 선후진 간의 윤리와 법통이 바루어져서 총화의 단란한 기풍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며 오직 교단과 나를 하나로 연결하는 마음 자세에서만 우리 종교인의 본분을 다하고 사회, 국가, 세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어 합장하고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창생구제의 기수
중앙교의회의장 문동현
 동방의 새 불토인 이 땅 위에 여명이 밝은지 60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 거센 바람과 모진 파도 속에서도 개척정신을 일관하여 교단의 백년대계를 세웠고 호법정신으로 총화 단결하여 우리의 구심점을 찾았다. 이제 만물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신년을 맞이하니 만감이 교차함을 같이 느끼는 바이다. 현묘한 우주의 진리 속에서 창건된 일원대도가 세계에 비쳐 인류의 위대한 정신 산맥이 된 원불교는 구세창생의 기수로서 지나온 그 자취는 실로 아름다운 창조의 정신이었다. 이제 세계 속의 종교로서 높은 윤리성을 발휘하여 인간을 순화하는 빛이 되고 사회에서 생명을 부여하는 구원의 복음이 되어야 한다고 마음깊이 느끼는 바이다. 입교 후 20년 동안 나의 생명의 원천을 여기서 찾았고 무한한 법열 속에서 日新又日新으로 교단발전을 위해서 백의종군에 앞장서 왔다. 앞으로 해탈하는 유일한 길에 귀의하여 현실의 생활 속에서 더욱 정진하여 귀거래의 상도를 찾고자 한다. 인간이란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착하게 살고 아름답게 살고 보람 있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진정한 가치는 그 사람의 행동을 보고 평가된다. 외모의 아름다움보다 마음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는 철인의 말씀을 상기하면서 신년소감에 부치는 바이다.
법은사업회장 변중선
 원기61년을 보내면서 새해의 새 소감을 생각해보면 지나해야 말로 우리 교단의 중흥기였다. 첫째 법위향상과 사정, 둘째 중앙훈련원기공식, 셋째 교헌개정. 이상 세 가지가 다 우리교단의 획기적인 사업인 동시에 필요 불가결한 사업임을 명심하여야 될 것이다. 금번 법위사정에서 누락되었다 하더라도 더욱 열심히 더 알찬 공부를 하여 법강항마위의 보살도에 이르기까지 또한 보살도에서 불과를 얻도록까지 매진하시기를 심축하오며 우리 중앙훈련원도 빠른 일내에 완공되어 금년 학생강습 때부터서는 이 건물을 사용하도록 되었으면 한다. 우리 중앙요양원도 본관 건축을 서둘러서 병마에 시달리고 계시는 환자 여러분을 좀 더 편히 모시도록 또는 완전무료로 치유하시도록 하여야 할 터인데 모두가 자금관계로 난관이 없지 아니하나 가급적 속한 시일 안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힘써 노력하여야 하겠다. 우리 교헌개정은 우리 교단의 청년대계를 위한 일대성사이다. 재가출가 모두 힘을 모아 선거인단을 구성하여 종법사를 선거하게된 것은 그야말로 일대성사이다.
교화사업회장 오철환
 교화사업회가 1월 6일로 이제 세도를 맞게 되었습니다. 정사년의 새해를 맞아 3년 전 그날의 감격을 돌이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 봅니다. 대산종법사님께서는 원기70년까지 국내에 1천개 교당을 설립하도록 촉구하셨습니다. 교화사업회에서는 그동안 교정원의 협조를 얻어 교화 4대 운동을 전개하여 왔습니다. 금년에는 연원교당개척과 함께 군소재지 이상 되는 곳에 우선적으로 교당설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총부에서는 각 교당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그 여력을 연원교당 개척에 투입하도록 힘 밀어 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중앙총부와 각 사업회에서 운영하는 사업기관이 하루 속히 활기를 되찾아 명실공이 후원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금년에는 삼독오욕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목표를 두고 공부할 계획입니다. 더욱 정진하고 힘껏 봉공하는 금년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후생사업회장 송원철
 꿈으로 돌리기엔 너무도 긴 병상생활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다는 난치의 병에서 한 고비를 넘겨 이제 편집자도 나에게 새해의 소망을 물을 만큼 되고 나름대로 삶의 설계를 해볼 만큼 되었으니 이 모두 법신불의 가호와 종법사님과 여러 스승님들의 호념하심이며 그리고 동지여러분의 알뜰하신 정성으로 얻어진 기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기적 같은 회생, 사은께서 주신 생각지 않은 선물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소아를 벗어나 스승님들이 바라시는 참 보은의 생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몸과 마음이 거듭나는 생활이 되도록 마음 가져 봅니다. 마음속에 밀려있는 숙제와 염원은 수도원 사업뿐입니다. 사 없이 일할 뿐, 다른 것에 마음 쓰지 않도록 하는 보장의 문제는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위로 대종사님께서 말씀이 계셨고 뜻있는 어른들의 한결같은 연원이셨습니다. 새해에는 유능한 선도자가 나와 이 과업에 힘찬 전진이 있고 모두의 정성이 모여 이 큰일의 터전이 다져지기를 새해아침에 거듭 심고합니다.
원불교청년회장 김경원
 뜻 깊은 원기62년을 맞이하여 역사적 교헌개정에 의한 과감하고도 일사불란한 종법사님 지도체계 확립으로 일원의 진리를 바탕으로한 세계평화구축이라는 시대가 요구하는 과업달성을 위하여 우리 교단도 보다 전진적이고 동적인 자세로 체제를 갖추어야 하겠다. 새해에는 훈련을 바탕으로 하는 영육쌍전의 경지창조와 동시에 교단 운영 면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대감각에 부응하는 정경 산학이 병행하는 각도에서 교화와 사업을 뒷받침하는 제기관의 통합정비를 단행하여 경영합리화를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 중앙에 서울사무소 강화로써 외적으로 타종단과 비중을 맞추고 경향각지에 숨어있는 청장년 교도의 발굴로써 장차 각 교당 요인의 양성이 또한 지급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속진에 있으면서 무시선 무처선의 진리를 오득하여 법신불사은 전에 보응봉사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원불교적 사업윤리 확립이 삼독오욕의 정화해탈로서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
정읍지부장 나철중
 「원불교를 믿으면 죽어서는 말할 것도 없고 살아생전에 생불 되어 극락에 산다」「원불교를 믿어야만 아무리 최악의 말세가 되더라도 불 아니라 불 할애비의 재변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의 일원대도 무상정법의 교리가 이렇게 강한 인상을 주는 세상 사람들의 눈이 번쩍 띄는 방향으로 원불교의 매력을 되찾는 해가 되기를. 막일꾼이, 부엌 심부름하는 애가 하루 일을 마치고 손과 얼굴과 옷에 묻은 먼지와 땀을 털고 씻는 둥 마는 둥 법회에 서둘러 나올 수 있는 풍경을 예사로 보는, 밑에 깔린 영세서민, 고달프고 어두운 곳에 뿌리를 내리는 의식적이고 과감한 교화의 새 바람을 일으키는 해가 되기를. 절대 부족한 남자교역자의 수를 남녀반반의 수까지 끌어올려 여성화되어가는 일선교화를 하루 속히 지양하기 위한 획기적인 제도 대책을 강구 시도해 보는 해가 되기를 제2대말을 향하여 출발하는 새해를 맞으면서 마음 속 깊이 기원합니다. 개인의 소망이라면 교단의 유일무이한 원광幼 새해 원아모집이 순조롭게 잘되고 어디다 내 놔도 손색없는 법정 규모의 원사를 신축할 수 있는 계기의 해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일념뿐입니다.
종로지부장 공덕종
 다사다난했던 병진년을 보내고 새 희망이 부풀어 오르는 정사년을 맞이하게 되니 일 년 동안의 감회가 지극하다. 지난 일 년은 교단적으로 개교60주년 기념 대법회와 아울러 사상 강연회 등 대내적인 기초를 더욱 다지고 대외적으로도 발돋움을 시작한 중요한 해였다. 회고컨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성장해 나아가는 교단을 지켜보면서 올해도 교단의 일원으로서 신앙인으로서 커다란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 교단적 발전이 거듭되는 이때에 당면한 문제는 교역자 부족에 있음을 볼 때 우리는 장학회원을 대폭 늘이고 영재육성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교단의 여러 사업회에서는 더욱 긴 안목으로 각 사업기관에 투자를 함으로써 그 업체들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뒷받침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내실을 기하는 원불교에서 대외적으로도 크게 활동하는 원불교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육신의 의식주를 잘 구하고 정신의 의식주인 삼학공부에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하며 지난 해 못다한 이 공부 이 사업에 온 정성을 기울여 가장 보람 있게 사는 지혜를 길러야 하겠다.
정토회원 윤성규
 61년 전 이해는 대종사님께서 대각하신 후 수 만년 성업을 위해 초석을 놓으시려던 새 회상 창립의 첫 출범이셨으니 그 계획과 포부가 얼마나 크셨을까? 새해를 맞이하면서 나의 생애에는 다시 오기 어려운 병진년을 아쉽게 보내면서 다시금 가슴 깊이 스며드는 성현의 알뜰하신 위업과 전 생령의 구원의 길을 더듬어 생각해 봅니다. 새해부터는 당신의 참된 뜻을 되새기고 깨우쳐서 세세생생 알뜰한 보은자가 되고 영겁토록 이 공부 사업을 계속하는 길이 변함없는 소망이라고 다짐해 봅니다. 나라가 있은 뒤에 가정이 있고 내가 존재할 수 있듯 교단이 날로 융성하면 우리 정토회도 융성해서 다 같이 교단의 진실한 내조가 될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뭉치고 노력해서 더욱 보람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제 자신도 꾸준히 정진하는 길을 놓지 않고 이 공부에 더욱 힘써 생활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건강한 사람이 되도록 작정합니다. 금년에도 교역자님들 모두 건강하셔서 새 회상 성업을 수 만대에 길이 꽃피워 주시고 영산낙원에 하나같이 동참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