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원 교도 / 신창원교당
경산종법사께서는 원불교100년의 성업봉찬으로 5대지표를 밝혀 주셨다. 자신성업봉찬을 통해, 교화대불공과 은혜확산 하는 것이, 교화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자신성업봉찬의 실천방안을 '신앙과 도덕 훈련'의 두 가지를 선정했다. 수행도 훈련이지만 신앙도 훈련이라 생각한다. 때로 경계에 따라 중생심이 일어날 때에는 신앙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평소의 기도생활과 교리 연마 등 나름대로의 신앙훈련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나는 직업상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주변의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갈 때, 이것을 '신앙훈련과 도덕훈련'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생활하고 있다. 출·퇴근 때에는 각 사무실로 찾아가 직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감사를 표한다. 소방서 서장이 직접 찾아와 아침저녁으로 인사를 하니 처음에는 직원들이 어색해 하고 부담스러워했다. 하지만 매일 계속하여 그렇게 하니 이제는 서장과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친숙해졌다. 틈나는 대로 '나는 원불교 교도라는 것'을 밝혀서, 직원들이 나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원불교가 머리에 떠오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얼마 전 직장교육시간에 전 직원에게 원불교 '마음공부' 교육을 실시했다. 그때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나는 지금까지 49명을 입교시켰다. 나의 이러한 행동들이 교화로 연계된 결과로 생각하고 사은님께 감사를 올린다.

자동차는 날개도 없고 이륙 할 수 있는 강한 힘도 없다. 비행기처럼 하늘을 날으려면 날개를 가져야 하고 이륙할 수 있는 강한 엔진을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법회 열심히 나가고, 교무님 말씀 잘 듣고, 그냥 모범 교도라는 말을 들으며 그렇게 생활해왔다. 하지만 땅으로만 다니다가 끝내 폐차 된다면 얼마나 무의미한 삶이 되겠는가? 이제는 강한 엔진을 달려고 한다. 비행기처럼 하늘을 날 수 있게 말이다.

원기100년, 5년 남았다. 나는 '원무'서원을 세웠다. '원무'라는 새로운 엔진을 달아 교무님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틈새 교화에 전력을 다하여 교화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내 '원티스' 아이디가 'won119'이고, 등록된 다른 이름은 '출가위'이다. 'won119'는'일원의 진리를 깨닫고 일일이 구제하자'는 의미이고, '출가위'는 이 생에 출가위까지 가자고 하는 나의 비전을 담은 것이다.

입교연원의 목표는 최소 100명 이상이다. 나를 교당으로 이끌어 주신 교무님께 늘 감사하고 있다. 내가 입교시킨 교도들 또한 원불교로 이끌어 준 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성업봉찬과 교화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나는 직업상 잦은 인사이동으로 여러 교당으로 옮겨 다녔다. 교당마다 새로운 교도를 배려하고 포근하게 안아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교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가. 그 중심에 내 자신이 있음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지역교화의 발전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교당과 교단을 위한 일이라면, 내가 하나 다른 교도가 하나, '모두 같다'라고 하는, 교도 동일체 의식을 가지고 원기100년을 맞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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