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교화
5월 5일은 「어린이 날」이요, 5월은 어린이를 위한 달이다. 1922년 소파 방정환을 중심한 「색동회」에서 「어린이 날」을 제정한 뜻은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구취시키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또 1957년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전문 9조에 이르는 「어린이 헌장」이 제정 선포되었는데 그 취지는 인간으로서의 어린이들의 권리와 복지를 보장해 줄 것을 어른들 전체가 서약한 것이다. 그래서 5월 5일 어린이날은 공휴일로까지 제정되었고 어린이를 위한 각종 행사가 베풀어진다. 또한 5월 한 달은 「청소년 선도의 달」로 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잘 보호하고 지도할 책임이 있는 것이고 또 그렇게 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 원불교 교단의 입장에서 볼 때는 「어린이 날」 또는 「청소년 선도의 달」 행사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어린이교화」의 각도에서 이 문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요, 내일의 주인이다. 인간은 과거 지향적이기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 교화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성인 교화에 치중한 것이 과거의 종교라면 어린이교화에 역점을 두는 것이 오늘의 종교요, 미래의 종교다. 따라서 우리 교단은 당연히 어린이교화에 역점을 두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교단은 노인교화, 성인교화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 교단적으로 유치원을 경영하고 있는 교당이 1개소뿐이요, 어린이법회를 보고 있는 교당이 102개소에서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유치원이 더 많이 세워져야겠고 어린이 교화를 위한 모든 방법이 강구되고 연구되어야 하겠다.
원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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