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실력은 향상 뚜렷하고
진행과 준비는 의욕 못 따라

 「은혜로운 생활로 새 사회 건설하자」란 훈련표어아래 전국에서 모인 7백40여명의 학생들은 「마음을 새롭게, 행동을 새롭게, 교당을 새롭게, 국가를 새롭게 하기 위한 자신훈련에 36도의 무더위로 잊었다.
 29일 오후 4시 30분 훈련원 안내와 서원의 밤 기도로 시작된 이번 훈련은 학생전원을 중등부ㆍ고2년차 등 18개단으로 편성하고 반별 강의ㆍ단별토론 ㆍ 신앙수기 ㆍ 교리시험 ㆍ 백일장 ㆍ 성가대회 등의 시간을 가졌다.
 예년의 훈련방법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 전체강의를 줄이고 원광대학교의 강의실을 이용하여 반별강의를 하고, 14명의 젊은 강사들이 강의를 맡았고, 바르고 철저한 신앙을 위해 신앙수기 작성시간도 가졌다. 처음으로 시도한 반별강의는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여 효과적이었으나 시간적인 차질 등의 문제가 있었고 교리시험을 통해 본 학생들의 교리이해 정도도 많은 향상이 있었다.
 참가 대상으로는 5차 참석이 1명, 3차 참석이 12명, 2차 참석이 83명으로 2회 이상 참석한 학생은 전체 참가수의 7분지 1에도 못 미쳤고, 교구별 참가 수는 부산교구가 1백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리교구 1백 16명, 서울교구 1백 명 순인데 서울 부산의 교당 증가에 비해 학생훈련 참가 수는 종전과 같고 지방학생수의 참가 수는 늘었다. 특히 제주에서 8명이 참가하여 6년 전 2명이 참가 후 처음일로 이번 훈련의 귀한 손님이 되었다. 남ㆍ여별로는 남 4백17명, 여 3백23명이었다.
 훈련당국에서 참가인원을 제한하고 각 교당의 협조를 바랐으나 예정보다 많은 수가 참가하여 7백40명의 훈련생ㅇㄹ 수용하기엔 너무나 시설이 부족했던 무리한 훈련이 되었다. 2부제 식사는 무질서와 시간의 소비를 가져왔고, 훈련도중 발생하는 환자를 수용한 양호시설이 없어 환자가 발생 할 때마다 훈련위원들은 울상이 됐다.
 학생훈련의 효율화를 위해서 훈련임원의 양성 및 교단적인 배려와 실정에 맞는 훈련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