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을 회복하는 길
김성환
나는 자성을 회복하기 위해
아침 심고·독경은 꼭 일원상 앞에서
축원 올리니 착한 일 해야겠다 깨달아져

자성을 회복하는 길<br>김성환<br>나는 자성을 회복하기 위해<br>아침 심고·독경은 꼭 일원상 앞에서 <br>축원 올리니 착한 일 해야겠다 깨달아져
교헌 제1조에 「원불교는 우주의 원리요 제불의 심인인 일원상의 진리를 종지로 하고 이를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삼는다.」라고 명시돼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법신불 일원상을 자기 자신의 신앙처럼 모심으로써 마음이 항상 안정되고 어려운 경제가 닥쳐와도 움직이지 않는 마음, 즉 부동심을 양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일상수행의 요법의 뜻을 새겨 마음에 대조하고 아침에는 서원하며 외우고 저녁에는 참회하며 외워서 우리가 정도로 나가는데 망념이 없도록 실천을 해야 한다.
시간이 나는 대로 경전 공부를 해서 성자 철인들의 가르침을 잘 배워서 바른 지혜를 얻는 동시에 그 경법(經法)을 잘 지키고, 인간의 옳은 일과 그른 일을 분별하여 실천에 옮기는 동시에, 사람으로서 사람다운 행실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지극한 기도와 심고로 진리 불공을 해서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남을 욕하고 꾸짖으면 묘하게 기운이 먼저 통하여 서로 막히게 되는 동시에 친한 사이를 이간하여 놓는 죄를 짓게 되는 이치를 알아서 남을 중상 모략하는 일은 삼가 해야 하다. 더욱이 정법과의 인연을 멀게 하여 영생의 일을 끊게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법회에 잘 출석해서 정법회상의 이치를 깨치도록 노력하고 공심을 발휘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데 자비심을 베풀어 자기 마음의 근본 자리를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저는 흔들리는 자성자리를 회복하기 위해서 2년 전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청수를 떠올리고 향과 촛불을 켜놓고 일원상 앞에서 심고를 올리고 목탁을 치면서 독경 공부를 계속 해왔다. 제 자신이 부처님의 경법을 읽고 가족 모두의 축원을 올리게 되는 나쁜 짓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해야겠다고 깨닫게 되었다.
저는 친족이나 친목 계원들의 부모상을 당하면 찾아가서 교당에서 하시는 대로 천도 법문과 축원 독경을 읽어드렸다. 그것은 영가에 대한 천도가 될 뿐 아니라 제 자시의 수양공부가 되기도 하는 것이었다.
또 시장에 가서 물품을 구입하고 집에 돌아와 보면 제가 지불한 대금 이상의 물품이 들어있는 적이 간혹 있었다. 저는 그것을 되돌려 주곤 했다. 뒤늦게나마 본래 자성자리에 조금씩 회복되어 가는 것은 오직 이 정법회상에 귀의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법을 닦은 자기 마음의 근본이치를 알아서 자기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항상 모든 계문을 지키고 참된 도를 행하여 마음을 청정하게 하여 확고한 자성자리를 회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제일 사랑하고 위하는 이 육신이나 재산이나 권세도 죽는 날에는 아무 소용이 없으나 모두가 정해진 내 것이 아니라는 무상의 이치를 알아서 마음공부를 착실히 해서, 마음을 잘 닦고 마음 착한 일 많이 해서 마음의 청정한 바탕자리를 회복함으로써 위로는 진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대 자비를 실천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가 되도록 갈고 닦아야 한다.
<대전교당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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