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 계교 모르는 심법
교화사업 후원에 앞장

  역경과 난경을 거듭하던 군산교당 초창 당시, 개인의 사업체를 다 팔아서라도 교당을 일으키려 고군분투했던 희산 오철환 대호법. 이 불굴의 의지는 전 교단적으로 확대되어 원기 59년 1월 6일 교화사업회 창립이사장의 중직을 맡게 되었고 개척교화에 앞장서서 그 소임을 다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희산 대호법은 1912년 전북 임실군 신안리에서 탄생하였다. 17세에 궁핍한 농촌생활을 탈피하기 위해 혈혈단신 비장한 각오로 부산 모 병원에 취직하게 된 것이 오늘날  호남 굴지의 대전약업사를 이루게 된 것.
 열아홉에 일본으로 건너가 주경야독의 혈성으로 상업학교를 마치고 귀국하여 원기 27년에 약종상 시험에 합격 부산에서 약국을 개설하게 되었다. 원기 33년 군산으로 이사를 하였고, 홍정표씨의 안내로 입교한 것이 원기 38년 5월 3일. 오랜 숙겁의 서원으로 일원의 광장에 발을 내딛게 되면서 포근한 어머니 품에 안긴 듯 마음의 고향을 찾은 법열로 정진의 불길은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공중 사를 위해서는 여한 없는 헌신으로 대하는 사람마다, 가는 곳마다에 법종자를 심고 가꾸기에 여념이 없었고, 분별 심과 사량계교를 모르는 심법의 불공 행은 이해 없었던 가족과 주위 사람들을 감동케 하여 이 도문에서 제도의 은혜를 고루 입게 하는 선구자가 되었던 것이다.
 교육과 자선사업에도 특공과 공덕회원으로 일익을 담당했으며 군옥지구 불우 청소년 보호대책 위원장으로서도 이 교법의 이념을 실현하는데 투철한 정성과 겸양과 끈기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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