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서 「한인청년동맹」결성 독립운동

변중선 중앙요양원장이 독립유공으로 건국포장(建國褒章)을 받았다.
건국포장은 ① 조국 광복을 위해 활동하다 4년 이상의 형을 받았거나 5년 이상의 독립 유공을 한 사람으로 상당한 공적이 있는 분 ② 상당한 공적을 세우고 순절 옥사나 전사한 분 ③ 독립운동의 사건 주모자로서 상당한 공적이 있는 분에게 주어진 것이다.
변원장은 1903년 전남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에서 태어나 15세에는 전남 장성에서 불가에 입문, 승려 생활을 하다가 19세에 상해로 건너가 동제대학 의학부에 입학했다. 이 때 변원장은 조국 독립을 위하여 「한인 청년동맹」을 조직하여 중앙집행위원장으로 반민족주의자를 처단하는 등 조국 광복을 위해 활약했다.
30세에 상해서 일경에 「치안 유지법」위반으로 피검되어 신의주와 평양에서 5년여의 옥고를 치루었다.
40세 부터는 후진양성을 위해 전남대에 교수로 재직하면서 조국 광복을 위해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다 43세에 해방을 맞았다.
변원장이 원불교에 입문은 전남대 재직 시인 67세 때이며 교단의 요양기관서 봉공하며 원광대 한의대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앙요양원장과 법은 사업회 이사장으로서 원불교 교역자의 요양과 후생을 위해 일하고 있다.
변원장이 앞으로 남은 여생동안 하고 싶은 일은 『요양원 시설 확창으로 교역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병을 치료하여 주며 살고 싶다.』고 했다.
변원장의 이 말은 일제 시 가난한 동포를 위해 자선기관을 설립하고자 상해까지 건너가 의학을 전공한 청년의 꿈이 그대로 남아 있음을 말한다.
이번 정부가 1천 3백 30명의 독립 운동자를 대규모로 포상하게 된 것은 독립 유공자로 지금까지 포상대상에서 누락되어 빛을 못 본 애국 충절 열사들의 뜻을 높이 기리기 위해 작년 12월 28일 포상공고를 하여 신청서를 접수, 「독립운동사」편찬 자료로 수집한 재판기록과 증언, 각종 문헌 등을 참고하는 등 방대하고 엄격한 심사 후 1천 3백 30명의 포상 명단을 발표했다.
포상 내용은 대한민국장 1명, 대통령장 1명, 국민장 88명, 건국포장 5백 27명, 대통령 포창 7백 16명인데 생존자는 3백 26명이다.
이로써 한일합방 이후 8· 15 해방까지 국내외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몸 바친 독립 유공자는 3천 1백 56명(포상자)이다.
변원장은 이번 건국 포장을 받음으로 독립유공이 빛을 봄은 물론 연금· 간호수당· 생활보조수당· 가족수당 등의 지급을 받으며 국가 원호 혜택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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