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당 요인 10년 이상이면 전무출신 자격 부여 강구」
중앙총부 예산 4억 8천만 원
국제부 신항(新項)·교화·문화부 대폭 상향
중앙교의회
정책 반영 특별 사업 없어

제28회 정기중앙교의회가 8일 9시 30분 대산 종법사가 임석한 가운데 중앙훈련원 대법당에서 열리어 내년도 중앙총부 예산 4억 8천 1백 7만 원을 무수정 통과시키고 서울회관 신축 현황, 세계 종교 연합기구 창설 추진, 교단 2대 말과 대종사 탄신 1백 주년 기념사업 방향, 원덕회(圓德會) 창립 1년에 대한 경과보고를 들었다.
교정원 각 부의 사업보고는 유인물로 대체하고 질의에 대한 답변만 관계 부장이 했다.
정도윤 재무부장은 예산안 상정에서 『생산기반이 튼튼치 못해 세입 기관에 무리한 감이 있으면서도 중앙총부는 총부대로 각 부처의 정책 사업을 추진할 수 없도록 위축되어 정책이 없는 예산이 되었다.』고 전제하고 『지난해에 비해 전체예산은 38.5%가 상향됨에 따라 세입기관에도 30~ 40%가 인상 조정되었다.』고 했다.
내년도 예산을 보면 새로 설치된 국제부와 24년의 역사를 가진 중앙교의회의 항목이 신설되었으며 문화부 예산이 지난해보다 무려 135%나 증액되었다.
교화부 예산도 95.3%나 증액되고 훈련부 예산으로 신규 5급 교무 훈련비가 총무부에서 이관되었으며 교정원 교무들의 용금이 50% 인상되었다. 지난해까지 보조기관이던 중앙훈련원의 보조는 끊겼다.
문동현 의장의 개식사로 시작된 중앙교의회의는 이의성 부회장의 설명심고가 있었다.
대산 종법사는 황직평 법무실자이 대독한 치사를 내린 후(별항 기사 참조) 재가 교무 제도와 청소년 교화에 대한 자세한 부연을 했다.
『재가 교도들의 활동이 출가 못지않게 신심과 공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사람들이 바로 출가요, 불보살이다.
교당의 교도회장단이나 주무들이 교단 발전에 지금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재가다 출가다 구분치 않고 힘이 뭉쳐야 하겠으며 재가들의 교단 발전 참여가 어떻게 되어져야 할 것인가가 큰 과제』라 전제하고 『재가교도로 「지원교무」「지원회장」제를 검토하여 현재의 교당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면서 한편 고향 등 연고지에 교당을 세우고 임무를 맡을 수 있도록 되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지금의 교당 직제도 연구하여 교당에 「수호 담당 교무」「설교(교화) 담당 교무」「재정 담당 교무」의 구별을 두어 능력이 있는 재가 교도들을 활용해야 할 것이며 교당 요인으로 10년 이상 활동한 교도는 전무출신으로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를 강구하여 법제화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 교화를 활발히 전개하기 위해서 교당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설립해야 하는데 어린이 교화에 관심이 깊은 교도가 설립하거나 고인의 뜻을 기려 자녀들이 설립하였을 때는 설립자나 고인의 이름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을 운영하라.』고 했다.
이와 같이 「재가 교무」제도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당의 재가 임원들의 훈련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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