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회 마한 ㆍ 백제문화 국제학술회의
한 ― 일 ― 중서 학자 백여명 참석 성황
교립 원광대 마한 ㆍ 백제문화연구소 주최
문교부 ㆍ 대우재단 후원으로 이틀간 열려

교립 원광대 부설 마한 ㆍ 백제문화연구소(소장 김상용)가 주최하고 문교부와 대우재단이 후원한 제9회 마한 ㆍ 백제문화 국제학술회의가 지난 30, 31일 이틀간 원광대 본관 세미나실에서 국내외 학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마한 ㆍ 백제문화연구의 성과와 과제」란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학술회의에는 한국 일본 중국등 3개국의 학자 16명이 연구발표를 하여 어느 때 보다도 큰 수확을 거두었다.
30일 오즌 9시 30분 원광대 조동원 ㆍ 양은용(현수) 교수의 사회로 열린 개회식에서 원광대 총장인 김상용(정용) 소장의 개회사및 환영사와 平岡宕峯 일본 청풍학원 이사장(次子 平岡龍人 대독)과 홍석표 전북도지사(강상원 부지사 대독)의 축사가 있었다.
김상용 소장은 개회사및 환영사를 통해 마한 ㆍ 백제문화연구소의 14여년간의 역사와 업적을 설명한 후 그간의 조사연구가 백제문화를 중심한 연구성과에 치우쳐 있었음을 지적하고 『백제문화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그 선주문화라 할 수 있는 마한문화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금년 국제학술회의는 백제관계 뿐만 아니라 마한관계에 더욱 치중하여 마한의 실체가 과연 무엇이며 마한의 영역에 있어서 과연 백제는 어떻게 성장하게 되는가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검토하여 복, 앞으로의 연구과제와 방법론을 모색하고자 g나다』며 『금번 국제학술회의가 마한 ㆍ 백제문화의 연구에 진일보를 기록하는 회기적인 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원용 교수(동아대)의 「마한 ㆍ 백제 고고학의 발전」과 雲井昭善 교수(일본 불교대)의 「미륵신앙의 원류와 백제문화」에 대한 기조강연이 있었다.
이어 이틀간에 걸쳐 원광대 김재광 ㆍ 이동우 ㆍ 신순철(명국) 교수등의 사회로 한국 일본 중국등 3개국의 학자 14명의 주제발표가 계속됐다.
발표주제와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고고학적인 측면에서 본 마한 : 최몽용 교수(서울대) ▲마한의 성립과 변천 : 노중국 교수(계명대) ▲마한영역에서의 백제의 성장 : 이기동 교수(동국대) ▲금강유역 청동기 문화권 신자료 : 김영래 전주시립 박물관장 ▲일본에 있는 백제 금석사료 : 이진희 교수(일본 명치대) ▲일본 고고학에 있어서 백제사의 제문제 : 서곡정 교수(일본 구주대) ▲고대 일본에 있어서 백제의 위치 : 芳賀登 교수(일본 筑波대) ▲稷山 백제사산성의 역사적 배경 : 권열원 교수(충남대) ▲백제유적 발견의 중국도자 : 윤용이 교수(원광대) ▲마한소제신앙 영역에서의백제불교의 수용 : 홍윤식 교수(동국대) ▲일본속의 백제문화 : 김달수(재일사학자) ▲백제구법승 겸익과 그의 주변 : 小玉大圓 교수(일본 용곡대) ▲評介 중국학자대 백제학적 연구 : 陳捷先 교수(중국 대만대) ▲마한 ㆍ 초기 백제사에 대한 역사지리적 영견 : 성주탁 교수(충남대)
주제발표를 마친 후 홍윤식 ㆍ 김재광 교수의 사회로 질의응답과 종합토론을 가졌다.
한편 종합토론을 마치고 오후에는 원광대 박물관을 찾아  「마한 ㆍ 백제문화연구소 발굴유물 특별전」을 관람한 후 미륵사지를 비롯, 익산지역의 고적을 답사했다.
「마한 ㆍ 백제문화연구소 발굴유물특별전」은 지난 2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익산지방의 문화적인 배경을 살려볼 수 있는 익산을 중심으로 주로 전북지방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와 백제시대 유물 약 3천점이 전시되고 있다.
원광대 부설연구소인 마한 ㆍ 백제문하연구소는 1973년 10월에 창립, 14여년의 역사를 갖고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으며 그간 전북 익산지방을 중심으로 중요유적지에 대한 지표조사와 아울러 미륵사지 동탑지 발굴조사, 왕궁리성지 발굴조사, 2차에 걸친 오금산성 발굴조사, 익산 태포리 고분군 발굴조사등을 실시해서 백제사 연구에 획기적인 새로운 자료를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북일원에 걸친 유적조사를 실시하여 13편의 보고서를 발간, 학계에 보고한바 있다.
또한 이러한 자료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계속하여 그 결과를 놓고 기탄없는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학술회의를 9차에 걸쳐 개최해 왔고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10집에 걸쳐 학술논문집으로 발간, 학계에 보고하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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