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를 키워가요」
교단적 인재양성 시금
열심히 일하기 이해선 후원회가 필요
어린이 교화자료 개발 위해 모여

교화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우리 교단에서는 몇 해 전부터 어린이 교화에 관심을 갖고 「어린이집」 「유치원」등을 설립 정책교화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교화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어린이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교재를 요청하나, 교재 빈곤은 교단적인 문제로 쉽게 해결되어 지지 않고 있다.
이때에 서울교구내에 몇몇 청년들이 모여 「꿈밭」이란 모임을 만들어 어린이교화를 위한 전문기관의 역할을 해 내고 있어 많은 어린이 교화자들로부터 환영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꿈밭」은 서울교구내 교당에서 어린이를 지도하고 있는 일선 어린이 교사들로 구성된 어린이교화 전문연구 단체로, 교단의 어린이 교화 현실의 어려움을 보고 함께 자료개발을 위해 모인 것이 단체의 구성 목적이다.
「꿈밭」은 「꿈나무를 키우는 농부」 혹은 「어린이는 꿈의 종자」라는 뜻으로 모임의 이름을 붙였다.    꿈밭의 모임이 이루어지게 된 동기는 원기 65년 9월 2일 어린이를 향한 청년운동 1차 발기모임이 있었는데, 그보다 앞서 서울교구 청년지도자 훈련시 여러 분과로 분할 토의중 어린이 교화를 위한 한 분과에서 어린이 교화에 뜻을 같이한 동지들의 모임 구성이 필요하다는 토론 끝에 훈련을 마친 후 발기모임을 가졌다.   이것이 발전이 되어 계속적으로 중구교당, 종로교당, 서울사무소를 전전하며 「어린이 교화를 위한 큰 뜻」으로 모임을 갖고 자료 개발을 위한 중점적 연구 활동을 전개해 오던 중 획기적인 전환점은 화곡교당에서 그동안 서울교구 어린이 캠프를 주관해 오던 것을 차원경 주무가 꿈밭에 넘겨 지도해 줌으로써 크게 발전을 보게 되었다.   어린이 캠프는 그동안 화곡교당에서 4차례나 차원경 주무를 중심으로 운영되어 원불교 어린이캠프의 한 모델을 싣하고 있엇다.    꿈밭회원들의 이같은 활동은 곧 번져 부산에서도 꿈밭 모임이 결성되었고, 이리교구에서도 준비중이다.  
그간 꿈밭이 창립되어 첫돌을 넘기는 동안 여름캠프와 겨울선 그리고 지도자 훈련 등을 주도하여 어려움 속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워 주위의 환영을 받았는데, 작년 1월 10일부터 3박 4일 동안 초등학교 5,6학년과 중1, 2학년 70명이 겨울선을 신도안 삼동원에서 실시한 것을 비롯, 그해 여름 1백50명의 어린이가 7월 31일부터 4박 5일간 하섬수양원에서 여름캠프를 열었다.
그리고 5월 30일 어린이 대공원에서 어린이 대잔치를, 7월 4~5일 양일간은 꿈밭 「첫쟁기」의 모임으로 학교와 교당의 연결, 레크레이션 실제, 원불교 어린이 노래 및 율동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교구내 청년들과 어린이를 위한 대담과 토론을 가졌다.   10월 18일 태능 푸른동산에서 야외법회와 운동회를 겸한 가을 어린이대잔치를 벌여 일반 간접교화에도 홍보가 크게 미쳤다.  
프로그램 개발은 무엇보다도 원불교적인 사상을 바탕한 어린이 지도교재가 필요한 데 이것을 다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꿈밭회원들은 말한다.   그러나 교단의 현 상황에서는 단시일에 해결되기를 바랄 수 없으나 꾸준한 노력을 요청하는 문제로 꿈밭에서는 각종 캠프와 어린이 지도자훈련 교재를 연구개발 생산중이다.
꿈밭의 어려움은 같은 교당 청년들이라도 어린이 교화인식 부족으로 이질감을 느끼고, 또 각 교당에서 2~3중의 직책을 겸임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어린이 교화연구 시간이 없어 본래 의도했던 꿈밭모임에 뒤떨어져 나가는 회원 개인적인 고충도 있으나, 그보다 더 큰 고민은 사실은 사무실은 고사하고 케비넷 하나 준비하지 못하고 있어 애써 수집해온 자료들을 이곳 저곳에 방치해 둔 실정이다.   자료분실의 손실과 회원들이 모여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소가 없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고충이라고 꿈밭회원은 이구동성이다.   현재 모임을 총부 서울사무소에서 하고 있으나 더부살이의 어려움이 크다.   서울회관이 개관되면 사무실 하나 얻기가 이들에게 가장 큰 소원.
다음은 경제적인 뒷받침이다.   교재를 연구하다보면 몇천원씩 내는 회비만으로는 충당할 수가 없어 경제적인 면의 어려움으로 활동의 범위가 많이 제약받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단적인 뒷받침이나, 후원회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고준심 전 회장은 말한다.
끝으로 교단적으로 건의하고 싶은 말은 『어린이 교화를 위한 인재양성을 위해 교단정책적인 배려가 시급하고 어린이교화 자료개발과 각 교당과 자료교환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 교섭해 줘』야 한다.   그리고 꿈밭을 어린이교화 전담기구로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회원들을 교리훈련 시키고, 각 교구 교당에 꿈밭운동이 퍼지도록 교무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된다.
또 하나의 꿈밭의 특징은 순수한 한국적 숙어로 어린이 용어를 개발하기 위해 신경을 쏟고 있으며, 조직에서도 거름(고문), 으뜸(회장)과 버금(부회장), 주머니(회계), 연필(기록) 등이 회장단들로 이 밑에 3개 분과로 씨앗반은 자료수집 및 개발을, 열매반은 훈련을, 줄기반은 편집홍보 등 나누어 맡은 조직편성을 갖고 있다.
현재 25명(남7 ㆍ 여18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회원으로 으뜸은 이장은(종로교당), 버금은 조혜명(서울교당), 주머니 전자운(서울교당)이 맡고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