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이상촌 꿈 키우는 이리수양원
양노 아닌 수양하며 자력생활, 부부가 입주 보람있는 만년을
조명량 양보인 부부가 9백평대지 희사

금년은 노인의 해이다.   특별히 노인의 해글 경하고 노인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노인은 현재를 일구어 놓은 공도자이며 오늘의 우리를 있게한 부모라는 긍정적인 측면뿐 아니라 또한 다변화 되는 사회속에서 무자력자로서 부정적인 측면에서도 어쩔수 없는 일이다.  
우리 주변에서 노인 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급격한 산업사회 도래로 사회가 분업화 되고 도시화됨에 따라가정도 핵가족화 될 수 밖에 없는데서 였다.
대가족제도에서는 3대나 4대가 한 울타리 안에서 피로 맺어진 연대 속에 가족이라는 소사회를 이루며 가정을 이루었으나 핵가족화 됨에 따라서 가족과 가정이라는 개념이 축소 되었다.
이처럼 사회변화에 따라 가족과 가정개념이 축소됨에 따라 노인들의 문제는 사회문제로 제기되었고, 복지국가를 지향함에 있어 노인문제는빼놓을 수 없는 해결해야할 조건의 하나가 되었다.
그런데 노인의 해를 맞아 노인들의 이상촌 꿈을 키우는 곳이 있다.   바로 이리시 동산동에 위치한 이리수양원이다.   이리 수양원은 1969년(원기54년) 현재 이리수양원 원장으로 재직중인 김섲지행 교무와 조명량(동이리교당 교도회장) 양보인 부부(동 주무)가 재가  출가 교도들의 노후 수양과 훈련을 목적으로 사재를 털어 수양원을 세움으로 시작되었다.
처음에 임야 2천8백평을 매입 조경을 한 후 일부를 팔아 2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현재의 수양관인 2층 1백5평의 건물을 신축, 주로 재가교도들인 여자노인들이 입주하여 상주 수양을 하거나 시간이 나는대로 기간을 정하여 일과표에 따라 훈련을 받으며 수양하여 왔다.
이리 수양원에서 구상하고 있는 노인들의 이상촌을 보면 부부가 함께 입주하여 훈련받고 수양을 하면서 만년을 보낼 수 있는 수양원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시설은 여자 독신 노인들만 생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앞으로 부부가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생활관  수양관  복지관을 신축하여 수양만이 아니라 자립하는 생활속에서 만년을 즐겁고 보람되게 지낼 수 있는 각종 시설을 연차적으로 할 구상이다.
김선지행 원장은 처음 시작은 재가  출가 가 함께 수양할 수양원으로 시작하였으나 출가교도들은 중앙총부에 있는 중앙수양원에 입주할 수 있으니 재가 교도들만의 전문 수양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에 노인 부부들이 함께 입주할 수 있는 노인이상촌을 구상하게 된 것은 조명량  양보인 부부교도가 자기 재산으로 등기되어 있는 이리 수양원의 절반인 9백여평의 땅을 전부 교단(재단법인)에 희사(지난해 10월)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리수양원에 입주할 수 있는 사람은 본교의 재가 교도로 노인부부뿐 아니라 남녀 독신 노인으로 신심  공심있는 교도이면 된다.
현재 이리수양원에는 9명이 상주 수양하고 있으며 6명이 기간을 정하여 수시 수양하고 있다.
이리 수양원은 김선지행 교무와 조명량  양보인 부부의 뜻으로 원기60년에 양정원으로 기관 인가를 받고 원기 63년에 현재 이름으로 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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