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민속큰잔치」20개 지역서 열어
북녘놀이마당 신설로 민족 동질성 회복에 노력

꿈나무들의 놀이 한마당 어린이민속큰잔치가 전국적으로 30여만명의 어린이와 부모가 참여하는 가운데 5일, 국내 18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림과 동시에 뉴욕(10월) 모스크바(6월) 등 해외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어린이민속큰잔치는 소태산 대종사 탄생일이자 어린이날을 맞아 조상의 얼과 슬기가 어린 민속놀이를 통해 민속문화의 얼을 되살리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여 간접교화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원기 70년, 교정원 문화부 주관으로 중앙총부가 위치한 이리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어린이 민속큰잔치는 해를 거듭할수록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해 한국사회에 매우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모습으로 성숙, 확산되어 왔다.
 올해는 국내 18곳 해외 2곳에서 개최되는데 국내는 이리(11회)ㆍ여수(8회)를 비롯 광주ㆍ안산ㆍ오수ㆍ제주는 4회, 서울ㆍ부산ㆍ전주ㆍ정읍ㆍ영광은 3회, 상주ㆍ금산ㆍ남원은 2회, 고창ㆍ장수ㆍ진안ㆍ충무는 올해 처음 개최되며, 해외인 뉴욕(10월 개최)ㆍ모스크바(6월 개최)에서도 2회째 개최될 정도로 교단의 대표적 대사회행사로 자리 매김 해 오고 있다.
 올 어린이민속큰잔치의 특징은 통일에 대비한 민족의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북녘놀이마당과 환경마당을 마련, 교단이 대사회적 과제해결에 동참하려는 의지를 보인 점과 개최지역의 민속놀이마당 마련, 불우 청소년 초대, 주한외국인초청, 학교별릴레이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점이다.
 특히 올해는 교구자치화 실시 첫해로 교구와 지역중심교당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교구 및 교당 단위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주관부서인 문화부는 「어린이잔치 실무협의회」를 구성, 주최를 「삼동청소년회」로 통일하고 프로그램연구개발과 포스터제작, 선물구입 등을 지원해왔다.
 어린이민속큰잔치는 대체적으로 열림마당 놀이마당 볼거리마당 닫힘마당으로 진행된다.
 열림마당은 풍물, 징, 북 등으로 개회를 알리고 놀이마당은 30여 종류의 개인놀이마당(제기차기, 투호, 산가지놀이 등과 제주의 물허벅나르기 같이 개최지역의 특성에 맞는 놀이 등)을 비롯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놀이마당(가족 통일윷놀이, 널뛰기, 풍물배우기 등), 오징어 놀이, 8자놀이 등과 같은 생활놀이마당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환경한마당(재활용품 놀이기구만들기, 물고기 살리기 등)과 통일과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글짓기ㆍ그림그리기마당 등이 있다. 그중 눈길을 끄는 곳은 단연 올해 처음 신설된 북녘놀이마당이다. 이름도 생소한 배움의 천릿길꼬니, 돌아잡기, 비켜치기 등 7개 마당이 선보인다.
 볼거리마당은 풍물 한마당 및 배우기, 태권도ㆍ택견시범, 모터행글라이딩, 남사당놀이, 전통혼례식, 소방시범,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닫힘마당은 바구니터뜨리기, 차전놀이, 행운권추첨, 강강수월래 등으로 진행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신나는 하루가 되도록 짜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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