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 양성의 새 요람지
현대식 시설 갖춰앞으로 학교운영비 마련이 큰 과제

원불교 영산대학 신축 봉불 낙성 기념대법회가 14일 오후 1시30분 와 종ㅃ사를 비롯한 내외빈과 전국각지에서 1만여명의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 20-2번지 영산대학 운동장에 마련된 기념식장에서 성대히 열렸다.
육도사생이 일원의 법음에 귀의하라는 의미를 담은 대 각종의 타종으로 시작된 대법회는 박윤철 교무과장의 사회로 개회사(조정근 교정원장), 국민의례, 교가, 심고, 경과보고(강낙진 서무과장), 봉안문 독배(김복환 학장), 독경, 축사, 설법 순으로 진행됐다.
는 설법을 통해 오늘같이 이토록 성대한 법잔치를 맞게되어 대종사님의 성령이 응하신 듯한 감격으로 기쁨을 금할 수 없으며 이 불사에 합심합력의 정성을 다하신 전 교도님들에게 이 법열을 모두 전해드린다고 치하한 후 일원대도는 천하의 대도요 만고의 대법인 바 대적공 대적공을 통하여 교단결복기를 향한 튼튼한 자력을 세우자고 강조했다.
의 설법에 이어 종법사는 설법을 통해 오늘 우리가 주세불의 교법을 갈고 닦아서 사바세계를 구원할 불보살을 배출할 이도량을 봉불하는 것은 만생령을 구원하는 일이요 주세불의 대자대비를 실현하는 일이며, 주세불의 일을 대신하는 일이요 천하대사를 수행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축 봉불낙성식을 가진 영산대학은 부지 4만평에 연건평 2천평의 6개동 규모의 건물을 새로 마련했는데 이번 대불사에는 1만여명의 교도들이 동참, 40여억원의 성금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교육환경 악화와 영세성을 면치 못하던 영산대학은 이번 봉불낙성으로 본관 7백66평, 서울관 8백50평, 학생복지관 1백21평, 교수연구실 1백80평, 부속건물 50평 등 연건평 2천여평의 현대식시설과 운동장 3천5백여평, 교내조경 3천여평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명실공히 원광대 원불교학과와 더불어 교단 양성 교역자 양성기관으로 그 위용에 손색이 없게 됐다.
영산대학은 원기 12(1927)년 교역자 양성기관인 영산학원으로 출발해 중도에 영산선원 체제로 개편, 교육해 오다 원기 76년 문교부호부터 정식 국가 학력인정 대학으로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원기78년부터 현부지에 전교단적인 의지로 대학신축을 결의하고 각계로부터 성금을 모금하며 건축을 시작, 3여년만에 완공했다.
정병휴 조선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곳 영산대학이 앞으로 대종사의 포부와 경륜을 실현 시켜나갈 역군들을 많이 배출해서 인류의 정신도덕을 바로 세우고 원불교 정신을 섹ㅖ만방에 전해 나가는 모체가 될 것을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대법회에서 그동안 영산대학 신축에 공로가 큰 김현강옥(홍제교당), 배봉진(서면열반), 윤선순(서청주), 윤신택 송정연 부부(이리), 최준명 김용복 부부(신촌), 홍도전 이건희 부부(원남), 임원중 김정도화 부부(금정)와 신림교당, 원남교당, 종로교당 등이 각각 종법사상을 수상했으며 김명덕 외 9명이 교정원장 표창을, 김법연(총부열반)외 37명이 건축추진위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봉불낙성식을 가진 영산대학은 앞으로 사회복지학과, 해외포교학과, 전통공예학과를 신설할 예정의 학교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학교운영을 위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어서 이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며, 우수 신입생 확보, 교수진들과 교직원들간의 교육, 행정이원화를 통한 연구분이기 진작 등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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