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경연

일원문화 창달과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목적으로 원기 78년 처음으로 마련되었던 전국풍물경연대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그 기량이 크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원불교청년회는 지난달 28일 제3회 전국풍물경연대회를 광주전남교구 청년연합의 주관으로 조선대공전 시청각실에서 개최하고 각 교구 및 교당에서 지난 1년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과시하는 한마당을 열었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동남풍(중앙군산) 둥글레(서울종로) 어울림(경기인천성남) 법풍(경기인천약대) 동네소리(전북동산) 성지소리패(광주전남영광)열림터(대구경북대구) 다드렁(제주제주) 한울타리(경남창원) 다스름(부산부산)등 9개교구 10개팀이 참가햇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종실씨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만큼 기량이 월등히 향상되었다고 말하고 자기 고장의 특성을 살리는 지역성과 전통성을 살리려는 노력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최 위원장은 앞으로 풍물패가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청년회 차원의 훈련이나 강습을 통하여 기량향상을 꾀함과 동시에 통일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원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병진되어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풍물경연대회에서 금상은 광주전남교구의 성지소리패, 은상은 서울교구 둥글레, 동상은 경남교구의 한울타리, 특별상은 제주교구의 다드렁과 중앙교구의 동남풍이 각각 받았다.
 한편 경연대회에 참가한 청년들은 앞서 27일 전야제를 갖고 화합의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작노래패 하늘사람들의 찬조 공연도 있었다. 또 28일 아침에는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도 했다.
오정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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