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성업의 디딤돌 상주교당 김 대 선 화씨
가정과 회사에서 무언실천의 모범교도

하나의 사업이 이루어지기 까지에는 나타난 일꾼들도 많지만 숨어서 나타난 일꾼 이상의 노고의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하면서 성업에의 디딤돌이 되는 일꾼이 있다.   상주교당 김대선화씨.(58세)  
양원익씨 연원으로 61년에 입교를 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입교하기를 권유해 올때는 싫었지요.   원래 절에 다녔습니다.   그래서 인지는 모르지만 교당에 와보니 성가를 부르고 하는 것들이 어쩐지 마음에 걸리고 기독교 같은 생각이 들어 찜찜했었지요   그렇지만 끊임없는 연원의 성의에 한번 두 번 교당에 나와 설교를 듣고 교도 상호간에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과거의 불법이 아닌 생활화된 법에 감명을 받게 되었다는 대선화씨.
이번 상주교당 신축이 추진되면서 대선화씨는 남모르는 고민이 있었다.  
대흥기업을 경영하는 건축기사인 남편 김도양씨가 신축을 맡게 되었지만 교당과 회사의 사이에서 서로가 틈이 나지 않게 원만한 마무리를 짓게 하는 중간 역할을 하는데 힘겨운 장벽이 없을 수 없었다.   따라서 입교만 했을 뿐 깊은 이해가 없는 남편을 내조하면서 이 사업에 동참할 의지가 싹트도록 하는데는 말 못할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평소 현모양처의 칭송을 받는 대선화씨인지라 남편도 이에 호응 1천3백만원이란 거액을 희사하기 까지에 이른 것이었다.
저는 항상 남편에게 호흡을 같이 하자고 합니다.   그러면서 구절은 짓게 되면 관공서에서까지 협조를 해주는데 우리 원불교는 누가 해주려는지 하고 혼자말 처럼 걱정을 했지요.  아마도 이런 나의 염원이 사업에 동참할 뜻을 굳히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입문한지 7년째이지만 대선화씨는 이제 법회에 빠지게 되면 1주일동안의 정신의 양식이 비어 허전해서 견딜 수 없다고 한다.   평소 말없이 무언실천의 모범을 보이는 교도로서 뿐만 아니라 가정과 회사의 사원들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심법으로 법의 연원을 이어주고 있다.
가정적으로도 시어머니 며느리 손자에 이르기까지 일원가족으로 모두 입교시켜 법회에 참석시키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경전연마에 정성을 다하는 대선화씨는 감명깊은 구절은 두 번 세 번 탐독하면서 생활화 되도록 속깊은 공부심을 놓지 않는다.
이번 교당 공사는 홍정관 고문님 내외분의 힘이 컸지요.   저는 앞으로 가정일 빨리 마무리하고 말년에는 수도에 전념하는 생활하고 싶습니다.   양로원으로 들어갈 생각이지요
아무리 아파도 교전을 떠나지 않고 봉독하며 내생의 서원을 다짐하는 대선화씨.   상주교당의 숨은 일꾼으로서 수도와 생활을 하나로 일관하는 내면의 신앙 자세는 많은 사람들의 사표가 되고 있다.   슬하에는 3남2녀 모두 어머니의 뜻을 따라 교도로서 의무를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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