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 대학 2백60명 참가, 최대 규모의 봉공활동
영산성지 성역화에 큰 힘
삼밭재 마당바위길 원형 찾아 복구

제2차 전국대학생연합 보은수련회가 7월23일부터 28일까지 영산성지에서 개최되었다.
영산성지에서 성자의 혼을 체받고 수련을 통해 자아확립과 신앙실천을 도모하며 근로봉사 등 보은활동과 공동생활로 바람직한 원불교 대학인상의 정립을 목적으로 5뱍6일간 실시한 보은수련회에는 전국 43개 대학에서 2백30여명이 참가하여 지금가지 영산성지에서 보은활동을 실시한 중에 가장 큰 규모의 활동이었다.
전국대학생연합회(회장 : 정광일-서울농대 2년)의 자체계획과 자발적인 참여로 실시된 제2차 보은수련회는 보은  의료  교육  시설  훈련 등 8개분과로 기획  운영하여 현장실습을 통한 보은활동과 심신의 단련, 자아확립을 위한 수련활동 성자혼을 체받는 성지순례 등으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여 실시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과 준비로 원만히 진행되었다.
이들은 아침좌선과 기도요가 10분 설교와 강의 등으로 심신의 수련을 다지는 동시에 낮에는 보은활동을 통해 대민봉사활동과 성역화 작업에 크게 기여했다.
보은활동으로 50m에 이르는 훼손된 방언 보수 성지순례도로(2km) 보수 성탄지에 이르는 도로개설(200m) 삼밭재 마당바위에 이르는 구도로 복원 마당바위 표지석 설립 청년회 숲 가꾸기 길룡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어린이지도길룡리와 영광읍 주민 대상으로 한방의료 등을 실시하는 한편 길룡리 일대의 주민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농촌 지역의 실정을 직접 보고 배우게 했으며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일체감을 조성했다.
서울대 21명, 원광대 24명, 부산대 23명, 전북대 16명, 대구대 11명, 영남대 10명등 전국 43개 대학에서 2백30여명이 9개 단으로 조직, 짧은 기간에 이토록 많은 보은활동을 실시한 것은 대학생 연합회의 단결력과 무한한 저력을 보여준 것이었다.
특히 이들은 과거 소태산 대종사가 11세부터 5년간 정성을 들였던 삼밭재 마당바위에 이르는 등반로를 고증을 바탕으로 개척하여 거의 원형대로 복구해 놓았으며 마당바위에 가로 90cm 높이 50cm 두께 15cm의 오석(황등산)에 삼밭재 마당바위(박정훈 교화부장 글)라고 새겨 학생들의 어깨로 짊어지고 운반하여 세웠다.
또한 한방의료 봉사는 한의대 재학생 15명을 중심으로 약대  치대  의대  간호대학생 21명이 합동으로 길룡리 주민 2백여명과 영광읍 주민 3백여명등 5백여명에 대한 한방치료와 투약을 실시하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정광일 연합회장은 이번 보은수련회 준비를 위해 지난 2월초부터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동안 교구와 교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두 바퀴반 돌았다며 준비과정의 애로를 털어놓고 전국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은수련회를 하면서도 한사람의 낙오자 없이 일심으로 합력 하는 것을 보니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피력하고 이번 수련회가 끝나면 겨울방학을 이용해 체계적인 교리훈련을 위해 대구 동명훈련원에서 간부반을 중심으로 대학생 교리학교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의욕을 나타냈다.
범 대학생 하나 되기 운동의 연장으로 하나이니 하나로를 수련회의 구호로 내결로 이공전 법사를 초빙 혈인정신에 대한 강의와 황이천씨의 교단초창기 회고담이성은 교무의 하나이니 하나로 양주인씨의 강연이 각각 있었다.
법인절인 7월26일 밤에는 9인 기도봉을 찾아 일정한 시간에 불을 밝히고 서원을 다지는 기도식도 함께 가졌다.
한편 대학생들의 보은수련회를 격려하기 위하여 각계의 성원은 물론 무안교당 교무와 교도회장, 고문 그리고 백수교당 교무를 비롯 김성수 교수(서울농대) 임정택 교수, 심의겸 교수, 임병대 교수(이상 전남대) 등이 이들을 직접 찾아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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