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다리가 튼튼한 거북이

교리를 도표로 그리신 모양이 거북이 같이 생겼어요.
팔다리가 활발하게 움직이면 건강한 것처럼 교리의 4대강령은 삶의 에너지로 활용되는 것입니다.

'정각정행(正覺正行) - 인증 받는 사람이 되자.'
진리계로부터 인증 받는 사람과 사람으로부터 인증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진리계 인증은 사정(私情)도 없고 계교도 없이 깨달음을 인증하고, 사람으로서의 인증은 그 사람이라면 뭐든지 다 맡길만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지은보은(知恩報恩) - 은혜가 충만한 사람이 되자.'
세상은 은혜의 혼 이요 개인은 은혜의 몸이 되어 서로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저 사람에게 참 으로 은혜 입은 줄 알면 무위이화로 보은이 됩니다.

진리는 서로 감응하는 반응이 있으므로 주는 자가 받는 자가 되고 받는 자는 주는 자가 되는 이 소소영령한 진리를 알고 보면 자연히 겸양해지고 자연히 감사하게 되고 자연히 보은하고 자연히 보시하게 됩니다.
은혜로 소통되고 그 윤기는 불조(佛祖)의 법맥과 신(信)으로 무선전류 처럼 상응 되는 것입니다.

'불법활용(佛法活用) - 살아 움직이는 부처가 되자.'
불법은 참 마음 참 진리를 말합니다. 고요 적적 하여 어두워지지 않는 신령스런 지혜를 말합니다.

불법을 통하여 대자대비심을 기르고, 천지가 만물을 살려주는 도와 덕을 활용하는 마음공부를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무지요 제일 무지한 것은 원망심 입니다. 무지에서 재색명리에 집착하고 살게 되지요.
불법을 단련하고 공부하여 이런 무명의 업력을 벗어나는 것 입니다.

'무아봉공(無我奉公) - 하늘 같은 대 공덕주가 되자.'
무아 상태로 진리의 모습을 닮아갈 수 있지요. 인색한 마음이 있으면 무아의 보시가 아닙니다. 상 없이 천심으로 불공을 하면 하늘을 얻은 것이요. 큰 삶을 얻은 것이라 행복도 또한 크게 오는 것입니다.

남태평양을 표류하던 거북이가 숨을 쉬려고 의지할 나무토막을 찾아 허우적거리다가 어렵게 나무토막을 만난 격으로 정법회상을 만난 공부인들은 교리의 강령을 손발 처럼 활용하여 진리와 교리가 땅에 떨어지지 않게 살아갑니다.

<신림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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