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혈인 나툰 구인선진 얼 체 받아
1천여 청년들의 사무친 정성
법인성사 현장서 감동적 응집
1백일기도 마져 …「하나도기 운동」으로 승화

사진>원청은 거듭나는 청년들의 의지를 결속하는 법인기도를 결제하여 1백일만에 영산 성지에 서 9인 선진들의 법인성사 정신을 체 받으며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사진은 대각비 앞에서 진행된 임이조 무용단의 춤.
 원청법인기도 1백일 회향식이 20일 오후부터21일 오전까지 전국 원청기도인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 성지에서 열렸다.
 원청법인기도는 교단 3대 문화 창조 기를 맞아 교단내실의 ㆍ뿌리로써 원청인 모두가 법인정신으로 거듭나고 제생의세의 서원을 다짐함으로써 교단ㆍ민족 ㆍ인류에 보은 봉공의 결의를 새롭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5월 11일 결제, 10일 1단의 단 조직으로 개인기도와 한 달에 3회 교구나 교당에 모여 단 기도를 정성스럽게 올려 오던 중 이날 1백일 회향식을 갖게 됐다.
 철야로 진행된 이번 기도식은 전국 각지에서 1천여명의 혈성어린 원청인들이 각 방위별 죽편을 가슴에 품고 성지로 운집, 단별 방명록에 서명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법인광장(구간도실)에 방위기별로 모여 상호인사를 나눈 후 9봉기도 주례교무를 추대, 오후 8시 임이조 무용단의 9인선진의 기도를 표현한 개막식 춤사위에 이어 장연광 사무국장의 사회로 법인기도 봉고식이 거행됐다.
 봉고식은 박정원 원청회장의 봉고문 독배ㆍ독경ㆍ대산종법사 법문(김이현 법사대독)ㆍ조정근 법사의 설법(설법내용 4면 전재)ㆍ정설영씨의 「그대이름 원청아」 헌시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대산종법사는 원청 법인기도 기념법문을 통해 『대종사님께서는 일대 겁만에 도래하는 새 시대 새 회상의 주세 불로 오시어, 자수자각으로 일원대도를 온천 하에 천명하신 후 먼저 진실하고 신성이 돈독한 아홉 제자를 고르시어 회상창립의 표준제자로 정하시고, 천하에 도덕을 부활시킬 대 성사에 앞서 멸사봉공 살신성인의 대 원력을 허공법계에 기원하시어 혈인 서천의 법인성사를 이룩하셨다』고 전제하고, 『원청 1천여명의 결의는 구인선진의 정신을 다시 흥기 시키려는 거룩한 다짐이요 뜻이니, 이 뜻이 전원청인의 마음 마음으로 이어져서 이웃과 사회와 국가 세계에 새롭게 거듭나는 힘찬 함성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다음 6대 조불불사를 밝혀 기념하고자 한다』고 법문하고 『모든 원청인들은 활생ㆍ활법ㆍ활세하는 원청인으로 일원대도의 영겁법자, 일원회상의 영겁주인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위별 1백여명으로 구성된 기도인 들은 주례교무와 방위 기를 앞세우고 ▲중앙봉(중앙) ▲옥녀봉(건방) ▲상여바위봉(곤방) ▲눈썹바위봉(감방) ▲장다리봉(진방) ▲대파리봉(손방) ▲공동묘지봉(이방) ▲밤나골봉(곤방) ▲설래바위봉(태방) 등 각 기도 봉으로 출발, 자정 정각에 중앙봉 신호에 따라 촛불 점화한 후 일제히 기도를 시작하여 각자 죽편보에 싼 죽편을 헌상, 입정ㆍ영주ㆍ기원문 독배 심고ㆍ독경ㆍ성가(38장)에 이어 「원청! 법인정신으로! 성자 혼을 체받자! 사무친 정성 시방에 어리라!」는 구호를 3창한 후 기도식을 마치고 대각터로 하산했다.
 이어 만고일월비(대각터) 앞에 모인 기도 인들은 아카시아 잎으로 끼니를 이었던 9인 선진들의 창립정신을 오늘에 되새기면서 감자와 아카시아 차로 공양을 했고 각자 소지했던 죽편을 상합했다.
 또한 박승용 교무(원광대 법당)의 사회로 통일 기원식이 진행, 각단별 상합된 죽편을 헌상, 김월하씨의 혈인 송가(시조), 솟구치는 통일염원 구호제창, 통일노래 제창, 영주ㆍ기원문 독배(김혜신 원청부회장)ㆍ독경ㆍ김보경씨(남중교당)의 독창(그리운 금강산) 순으로 진행됐으며, 통일염원한마당 시간에는 임이조 무용단의 혈인성사를 주제로 한 춤과 1천여명이 함께 강강수월래 등 흥겨운 가락이 어우러졌고, 10명으로 구성된 서울한마당 사물패(단장 김길호ㆍ신림)의 박자에 따라 신명나는 한마당이 벌어졌다.
 이어 양해관 교무의 사회로 진행된 108헌배 시간에는 때마침 쏟아지는 폭풍우 속에서 대각비를 향해 교단사 72년을 기리고 제3대 36년을 축원하며 통일을 염원하기 위한 108 헌배를 구호에 맞춰 일심으로 올렸다.
 이어 19일 대각터에서 자연 채화한 후 정성스럽게 보관해 둔 불시에 점화한 후 법인 등을 들고 믿음 양심 은혜 진실 화합 평등 희망 평화 통일 일원대도의 堰이 된 심경으로 성지방언 순례 길에 나섰다.
 성지방언행진을 마친 1천여 기도 인들은 새벽 6시 법인 터 다짐시간에서 법인광장에 모여 법인 등을 한반도에 헌등하고 통일염원 노래와 대통일 운동을 결의한 후 「활불 활생 활세」라 새겨진 법인기도 기념카드를 배부 받고 대 혈인 성사의 새날을 맞이했다.
 한편 21일 법인광장에서 69돌 법인 절과 원청법인기도 해제식을 거행, 박정원 회장으로부터 원청법인기도 향후 계획에 대한 시안발표가 있었다.
 그 구체적 내용으로는 「법인정신으로 대통일을!」이라는 주제 아래 「하나도기 운동」을 목표로 ①원청성지 전제 기도 후에는 원청 이념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여 원청 25주년으로 연결시키며 ②성지 전체기도에서 사용한 법인 북을 25주년 때에는 통일 북으로 전환하여 임진각에 설치하며 ③원청 정신에 입각한 통일의지를 무용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하며 ④중앙청년회에서는 교당 개인용 기도문을 작성하여 공급할 방침이며, 실천방안으로 ▲개인은 평소 법인정신으로 가정에서 자신의 적공과 통일염원의 차원에서 기도하며 ▲한 달에 한번씩 월초기도를 교당에서 법인정신에 의한 통일염원을 중심으로 기도하며 ▲교당에서 기도 시에는 절식기도 헌금을 법신불 사은 전에 올려 사회 봉공사업에 활용되게 하며 ▲통일표어 스티커를 제작배포하고 ▲통일강연회 및 세미나 개최(1차 지난 8월 4일 개최) 하며 ▲남북 문화교류 및 북한교하를 준비하고 ▲통일도보행군9서울 - 임진각) 및 통일기도회를 개최하며 ▲교구에 통일학교 개설과 ▲법인 기도단 1단이 1단 불리기 운동과 ▲법문카드를 제작하여 카드전해주기와 ▲물자절약 및 민족경제수호운동을 전개하기로 하는 등 실천방안을 제시, 원청인 모두가 노력하자고 부탁했다.
 한편 양효정 부회장은 1백일간의 법인기도를 마친 원청인은 먼저 도덕성을 회복하고 해원상생과 감사 보은을 앞장서 실천하며 민족동질성을 회복하는데 앞장서며 평화운동의 선봉이 되자고 결의 다짐했다.
 또한 법인기도 절식 헌공금은 오는 10월에 있을 장애자 올림픽에 참가하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팀을 후원하고 영산 성지학교 지원과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쓰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번 원청 법인기도 1백일 회향식은 원청인으로서 기도일념을 간직하는 깊은 신앙심을 촉진하고 법인정신으로 대 통일운동의 선봉이 되자는 시대적 부응의지와 원청인의 정신과 참모습을 예술로 표현하고자 했던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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