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배현 = 수송부 요원으로 국제 방송센타에서 봉사했습니다. 벅찬 가슴으로 줄곧 건강을 유지하며 보람된 일을 하게 해 주신 법신불사은님께 감사 드립니다.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 국가 선수들을 두루 접하며 그들의 표정을 통해 양 체제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주정선 = 등록처 오리엔테이션 센타에서 VIP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거국적인 행사에 그냥 구경만 한 것이 아니라 참여자로서 미력이나마 합력 하게 되어 기뻤고요. 선물을 증정하는 짧은 시간이지만 세계 각국의 많은 귀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직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한결 같이 선물을 받으며 기뻐하는 것을 보고, 남에게 무엇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를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사정 = 선수촌에 있는 경기장 수송부 버스터미널에서 일했습니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도어 기쁘고요. 무엇보다 원불교교도의 입장으로 봉사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개회식 때 굴렁쇠를 굴리는 장면에서 큰 감동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줄곧 이번 서울 올림픽이 일원상 진리와 삼동윤리가 이 땅위에서 실현되는 큰 계기가 되는 듯하여 더욱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올림픽이 개막된 지 5일이 지나자 「안녕하십니까ㆍ」가 인사말로 통용되기 시작, 한국어가 세계에 널리 알려졌지요, 세계 각 국의 유명선수들과 임원들을 많이 만났으며, 특히 북한을 다녀온 공산권인사들을 통해 북한의 어려운 실상을 듣고 하루빨리 통일이 이루어져 북한동포들이 자유와 평화를 우리와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염원했습니다.
 ▲서영수 = 심판진 수송부에서 봉사했습니다. 원불교 교무의 신분으로 참가한 만큼 보람도 컸지만 언행이 더욱 조심스러웠고, 교구사무소 이에 지장이 있어 죄송했습니다. 교정원 국제부에서 교화용 영문판교전 5백권을 보내주셔서 이를 심판요원들이 머무는 호텔에 골고루 배부한 일이 교무로서 가장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김대선 = 서울올림픽에 이어 개최된 제8회 서울 장애자 올림픽대회에서 우리 원불교 서울동ㆍ서부교구가 동부 아프리카의 「케냐 공화국과 자매결연을 맺고 각종 후원활동을 전개하였는데, 서울 서부교구사무장으로서 그 실무를 책임 맡게 되었습니다. 「케냐」보다 먼저 「짐바브웨」공화국과 자매결연을 맺었는데 「짐바브웨」는 나라 사정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게되어 「케냐」공화국만 지원하게되었지요. 공항 출영 및 환송, 경기장 응원, 서울시내 관광 안내, 서울회관 초청 환영회 등 최선을 다했습니다. 개교정신과 교리사상을 실천하고 우리 원불교를 알리는데 큰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번 「케냐」공화국과의 교류를 계기로 아프리카에 일원의 법음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교전이 먼저 들어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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